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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버나움 후기

무명의 더쿠 | 01-25 | 조회 수 4542

어제 개봉하자마자 가버나움 봄


capernaum movie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뭐랄까 이런 류 사회 고발류 영화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후로 오래간만이었는데 보기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영화 보다가 가벼운 로코 같은 거 보고싶다고 생각한 영화는 처음이었음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고구마 5개 먹은 느낌이었다면 가버나움은 고구마 200개 먹은 느낌이었거든.



왜냐면 자인이 태어난 상황, 주변 사람들은 나이지리아에서 온 라헬(리헬)과 놀이동산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빼고는 최악 중에 악이거든


자인의 부모는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이어갈 수 밖에 없고, 구원자처럼 보이는 리헬도 불법이민자로서의 한계를 보이면서 자인은 혼자 버티기를 강요받지.


자인은 그래도 정상적인 사고로 여동생이라던지 리헬의 아이를 어떻게든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극한에 몰리면서 자인도 자기가 원망했던 부모의 삶의 모습을 닮아가는 면에서 너무 한스러워지고 슬퍼짐


게다가 영화 초반장면에서 자인의 친척들이 교도소에 갇혀있는 모습에서 시작해 결국 자인도 비슷한 상황에 몰리면서 감독은 교육 없이는 그 가난과 범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음


그리고 너무너무 한스러운 게 보통 사람들에게 최악이라고 알려져있는 교도소에서 자인은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뒤집어진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음.. 계속 보다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는 느낌


자인은 교도소에 가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빛이 가려진 창문이나 어둠 속에서 사는 것으로 표현되면서 희망이 없어보이는 모습이 보이거든. 하지만 영화 맨마지막에서 자인이 밝은 웃음을 찾으면서 자인에게 의미 있는 살아있는 삶을 살게 되는 데서 뭔가 뿌듯하면서도... 이렇게밖에 해결될 수 없음에 슬퍼진달까.


마지막의 자인의 법정에서의 연설은 최빈층과 약자로서의 목소리를 너무 잘 대변하고 있으며 레바논 사회에서 어린 여자애들의 조혼, 사회의 문제점, 불법 이민자, 난민 문제를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음


어느 면에서는 poverty porno로 비판받는 부분도 알겠으나 영화에서 자인도 미디어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얻듯이, 가버나움의 배우들도 실제 난민이나 최빈층으로서 가버나움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해결책을 얻었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실제 현실과 영화가 겹쳐지는 부분이 비통해짐. 물론 배우들은 가버나움을 통해 희망을 얻었지만, 그건 또한 자인과 같은 처지에 처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영화적으로 영화적 언어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현실을 반영한 다큐 같은 영화고 로마와 비교하여 로마는 넓은 화면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 영화는 자인의 강렬하고 슬픈 눈빛을 가감 없이 담으려고 하고 더 클로즈업으로 자인에게 매우 집중한 영화임


나 보고 다시 보세요 이러면 보지는 못하겠지만 그 영화적 경험은 독감 주사 맞은듯이 강렬하고 짜릿했음


스토리 알더라도 배우들의 실체감 넘치는 눈빛과 감정, 특히 자인의 강렬한 눈빛, 혼 잃은 눈빛을 보기 위해 가기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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