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식
살찌는 음식은 괜히 피하게 되거나
혹시 먹게 되면 괜히 죄책감 느끼는 시기가 있었어.
그리고 많이 먹으면 그 다음 끼니를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다이어트 때는 식단 일기 쓰는 게 꽤 좋은 방법이어서 열심히 했는데
다이어트 후에는 약한 강박이 올 것 같아서 그만두었어.
살찌는 음식을 일부러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죄책감 느끼지 않으려고도
노력하고 있어. 역시 강박이 올 것 같아서
2. 운동
원래 운동을 별로 많이 안했지만 그래도 다이어트 중에는 조금 더 움직이려고 하고
근육운동도 30일 루틴 같은 거 5일 하고 그만둔다거나 유튜브 보면서 운동 찾아서 보려고 했는데
삶으로 돌아오니까 너무 신경을 안써서 요즘은 지하철 역 가는 게 유일한 운동.
3. 의상
다이어트 후에 이런 옷 저런 옷 다 입을 거야 하고 이제 실제로 입을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돈이 없어. 정말 돈이 없다. 옷은 정말 많고 자주 나와서 한창 옷에 관심 갖고 ootd니 daily 같은 거
올릴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지만 추워지니까 그냥 검정 롱패딩 입은 김밥 신세라서 뭐.
4. 외모
아 이게 내 최대치구나 하고 겸손해짐.
늙는 일 밖에 안남았네.
5. 주변 평가.
처음에 좀 놀라고 그 후는 그냥 평범.
처음 본 사람들은 내가 원래 마른 줄 알겠지 뭐.
마른 오징어로 오징어를 처음 접한 사람은 오징어를 마른 오징어로 인식하는 것과 동일.
6. 건강
살쪘을 때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은 좋아진 것 같은데
극적인 변화까지는 없는 것 같다.
체중은 극적인 변화를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