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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 후기+(뜬금없는)영화추천 중기

무명의 더쿠 | 01-04 | 조회 수 1967
나덬은 클래식 음악 1도 모름
더쿠에서 신청알림 글 보고선 신청했다가 당첨!!
아마 올해 운 다 쓴듯,

아무튼 갔는데 이미 로비에서 기가 팍 죽음.
스카이캐슬 풍의 그런 중년여성들의 모피에서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함 ㅜㅜㅜㅜㅜ 나만 운동화 신고간거 같더라,,,그래도 코트는 입고감ㅋㅋㅋㅋ

아무튼 시야제한석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왠걸 더 좋았음.
https://img.theqoo.net/yHEBS

지휘자 얼굴정면으로 보이고 미어캣처럼 고개 쳐들고 있으면
조성진 얼굴도 보임.

아무튼 되게 좋더라
내가 클래식을 몰라서 잘 설명을 할 수 없긴 한데
내가 듣는 노래에선 항상 노래가사가 있는데
가사 또는 영상같은 부연 설명없이 서사가 이어진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멋있더라.

그리고 본격적인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 제일 높은 사람이 가운데 서서 교향악단 다같이 튜닝? 이라고 해야하나? 그 음 조절 하는거를 하는데 본공연 시작도 전부터 막 소름끼침.
마치 태풍이 오기 전에 느껴지는 긴장감 같더라

그리고 모든사람이 숨죽일때 홀 안에서 머무는 적막 그것도 좋았어. 뭐 조성진 연주는 말할것도 없더라. 연주하는게 그냥 뭔가 저세상 사람,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다른 세계의 사람 느낌이었음...

공연중간에 손수건으로 이마에 땀 닦는데 좀 지적여보이고 섹시함... ㅎㅎ

그리고 공연보는 중간중간에 내가 예전에 보던 영화가 생각남ㅋㅋㅋ
https://img.theqoo.net/ZuDEO

영화음악 작곡가들 다큐멘터리인데 여기서 “요새 오케스트라를 보는 사람이 없다. 우리(영화음악)가 이 시대의 마지막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한다.” 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더라.

어쩌면 지금 우리 시대가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를 듣는 세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클래식도 많이 들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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