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디야에 알바생 한명이 갈때마다 표정이 정말 똥씹은 표정인데 (그 알바생 본게 거의 1년은 된 듯?)
애가 약간 뭔가 짜증이 늘 섞여 있는투라고 해야하나?
한날은 드시고 가냐 묻길래 아니요라고 분명 말했는데 머그잔에 주길래
가지고 간다고 했는데요? 라니까 드시고 가신다면서요 라길래 아니요라고 대답했는데요 라니까 대꾸도 안하고 그냥 테잌아웃잔에 다시 부어서 줌.
평소에도 걔가 주문받고 음료주면 표정이 그러니까 기분 좀 별로였는데도 그냥 뭐 원래 표정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긴 했었음
그러던 지난주말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나가는길에 커피를 사러 갔고 그 알바생이길래 이미 표정에서 기분이 나도 별로였지만
걔가 나한테 뭐라한것도 아니고 그냥 주문을 했음
바닐라라떼 한잔 주문했고 드시고가냐 묻길래 아니요라고 했는데 얘가 내말을 제대로 못들었는지
'드시고 가냐구요'를 약간 톤을 높여서 얘기함
순간 뭐지? 싶어서 '아니요!'를 톤 높여서 대답함
기분이 엄청 나빴는데 손님도 많고 그냥 음료 기다리고 있었음
음료 나왔다고 해서 받으러 가는데 돔뚜껑을 덮을려고 하길래 '돔뚜껑말고 낮은뚜껑으로 좀 주세요' 라고 했는데
내말이 안들린건지 안들을려고 한건지 그냥 주길래 '낮은뚜껑으로 좀 주시라구요' 라고 한번 더 말했더니
돔뚜껑을 빼더니 싱크대로 집어던짐. ㄹㅇ 소리 퍽 나게 집어던졌음...
뚜껑이 소리가 나봐야 얼마나 나겠냐고 하지만 정말로 소리나게 던짐. 얘가 지금 뭐하는거지 싶어서 쳐다봤더니
날 한번 쓱 쳐다보고 뚜껑바꿔서 주면서 맛있게드세요하고 휙 돌아섬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내가 음료를 공짜로 사는건가...
뚜껑 좀 바꿔달라고한게 그렇게 잘못된건가... 낮은 뚜껑으로도 충분히 닫을 수 있었던건데..(위로 뭐 올라온거 1도 없었음. 얼음조차)
순간 너무 화가나는데 손님들 많은데 거기서 큰소리내면 내가 진상될 것 같아서 그냥 나오는데
이 화를 풀길이 없어서 자동문 버튼을 좀 세게 치듯이 나왔는데 그래도 화가 안풀림
결국 이디야 고객센터에 글 남겼고 답변을 받았는데 그 알바생 있는시간에 다시 가볼려고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