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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소시오패스 일까 궁금한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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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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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무뚝뚝하고 무감한 편이야..
어릴때도 여자애치곤 애교가 없고 심드렁했대 ㅋ

지금 서비스직에 종사하는데 민원에 좀 둔감해.
아무리 개같은(?) 민원인이 지나가도
어지간하면 흠.. 지랄맞네-_- 좀 개같네 -_-
이러고 넘길 때가 많아

같이 일하는 언니가 막 파르르 떨고 분개하면
음.. 그 정도 까진 아닌듯
이렁때가 많아

물론 사회생활하니까 같이 욕하기는 하는데
그냥 디폴트적 마인드가 음 그정도로 빡칠일인가..
하는 수준.


근데 얼마전에 엄청 가까운 친척분이 돌아가셨는데
눈물이 안나는거야.
잠깐 일 때문에 서울생활 했을 때 같이 살기도 했고
내가 좋아했던 분이었어.
근데 한 일년쯤 아프시다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 갔는데도 눈물이 안나는거야.

뭔가 마음에 예감한 것도 아니었어..
수술하시고 괜찮아지셨다가 갑자기 악화되신거라서
황망한 마음이 들었는데..
슬프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장례식장에 갔는데
너무 눈물이 안나는거야.
나도 스스로 놀랄정도로
나는 무덤덤했어.


가족들이 오열하는데
눈물이 안났어.
그냥 좋은데 가시라고..
계속 마음속으로 기도만 계솓 했어.


이때 약간 내 스스로가 충격적이었는지
장례치루고 꿈에 그 분이 나올정도로..
내가 얼마나 스스로 죄책감에 시달렸는지
꿈에서 내가 그 분 드릴려고 비오는데 비 맞으면서
막 준비해서 대접해드리고
그 분이 무묭아 고맙다 하면서 웃으면서 떠나시는 꿈을 꿀 정도..


꿈 꾸고 나서 내 스스로 슬퍼하지 않는데 대한 죄책감의 발로로 이런 꿈을 꾸었구나 싶었다니까.


타인에게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라잖아
..
난 왜 슬프지 않았을까.
스무살때 양친 중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내가 은연중에 난 스무살에 상주였다 이러면서
남들의 슬픔을 좀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가까ㅇ ㄴ 사람들의 슬픔에 공감을 잘 못하는 반면
티비 보고 엄청울고
인터넷에 조금 슬픈 사연을 글로만 봐도 울어..
심하게 말해 조선시대 개똥이 사연봐도 울컥해.
그러니까 더 내가 나를 이해못하겠음.


이건 도대체 뭘까?
내가 좀 괴물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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