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임용 시험 중
시어머니는 나의 할머니뻘
이번에 시험이 얼마 안남기도 했고
가면 스트레스 받을 바엔 집에 남아 공부하기로 함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하니

왜 어미는 안오고 애들만 와서 나를 힘들게 하느냐
니가 공부해서 돈벌고 나면 나는 덕보는 게 있느냐
그땐 이미 죽고 없다
얼굴이라도 잠깐 보여주고 가지 그러냐
돈이나 많이 보내라
하심

팩트는 시어머니에겐 20명이 넘는 손주손자가 있고
그중에 내 아이들은 끝에서 몇번째
방학 때 가면 애들 귀찮아 하심
어지르고 더럽히고 간다고
근데 난 맨날 가면 어머니댁 청소하고 오는데 ㅜ
전에는 우리 있는데 냅두고 어머니만 밥 차려드신 적도 있음
그 식구 많아도 아무도 청소 안함
우리 가족만 함
그래도 잘했다 고맙다 안하심 그냥 당연
그 많은 사람들이 먼지에 벌레 시체 있어도 그냥 이불 펼치고 잠

또다른 팩트는
내 남편은 10년뒤쯤엔 일 못할 예정
그럼 내가 벌어서 애들 키워야 함
어머니 보태주신 거 1도 없음
하지만 항상 금목걸이 등 돈을 요구하심
효자 남편 좀 무리더라도 얼마나 사시겠냐며 해다드림
근데 오늘 통화에 너 돈 번다고 나 득보는 거 없다 하시니
할말 잃......

공부하러 도서관 와서 기껏 통화했는데
내가 잘한 것도 없지만
빡쳐서 그냥 속풀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