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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치질수술 날짜 잡고 수술 전 검사 받고 온 후기(겁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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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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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치질수술 고민중인 글 올렸었어

오전에 친척분이 수술받은 병원의 원장님께 진료 다시 봤어

그래서 실시간으로 후기를 써볼까해


1. 진료

  진료실 들어가서 베드에 팬티내리고 옆으로 누움(새우자세)

  원장님이 내시경으로 검사함 항문 밖, 항문 안 다 내시경으로 사진 찍으심

  내시경 넣을 때 살짝 거부감 있는데 대장내시경할 때처럼 길게 넣는게 아니어서 괜찮음

  진료가 두 번째라 덜 수치스러운 것도 있음


2. 진료 결과

  외치질, 내치질 모두 심한 상태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서 기다리는 중에 배가 아파서 화장실 다녀왔는데 치질이 밀려나와있는 상태였나봄

  바로 수술해야겠다고 하심 내치질도 둘러서 5개?정도 보인다고 하셨음

  대장내시경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시고는 치질수술 전에 내시경 받기를 권유함

  - 이유는 요즘 너무 다양한 병증이 있어서 치질의 원인이 대장 내부에 있을 수 있다고 하셨지만 필수는 아닌듯함. 

    나는 수술 전에 시간을 또 내는게 힘들고 대장내시경은 내 계획에 없던거라 안한다고 함-환자거절 이라고 진료기록에 작성하심


3. 진료 후

  진료실에서 나오니 간호사쌤이 관장약과 수술전 확인사항들 알려주심

  관장약은 수술 전날 저녁 8시에 넣고 30분~1시간 후에 배변하고 금식 및 물도 마시지 말 것

  그리고 미리 입원과 수술 전 필요한 검사를 오늘 하기로 함


4. 수납

  비용은 약 10만원 정도 들었음 영수증 제대로 안봐서 뭐가 얼만지는 모르겠음

  궁금한 덬들 있으면 집에 가서 보고 추가할게


5. 검사종류

 - 소변검사, 피검사, 흉부x-ray 외 2개, 심전도검사, s상결장 내시경, 괄약근검사, 배변조영촬영술

  소변검사, 피검사 흉부x-ray 심전도검사는 입원시 필수 검사 항목이니 패스

  흉부 x-ray 외 2개 라고 적은건 흉부는 기계 껴안고 찍는데

  나는 기계 등지고 차렷자세로 한 번, 누워서 한 번 흉부 포함 총 3번 찍었어


  s상결장 내시경은 일단 관장으로 시작...약 주입 후에 적어도 5분은 참으라고 하는데 약 3분 쯤에 고비가 1차로 옴

  5분이 되기 직전에 2차 고비가 오는데 난 더 못참고 5분만에 화장실 들어갔어 변 다 보고 나면 내시경 시작

  그리고 왜 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하는지 깨달음을 얻음 맨정신에 항문으로 내시경은 계속 들어가고

  잘 봐야하니까 위 내시경처럼 물을 뿌려대는데 물+관장약의 콜라보로 화장실 가고싶어짐

  밀어넣을 때마다 급똥 or 설사 느낌으로 아랫배에 미친듯이 신호오는 것처럼 아파

  아픈거 못참고 아아 소리냈더니 의사쌤이 잘하고 있다고 다 끝나간다고 말씀해주시나 그 이후로도 계속 내시경 검사 하심

  대장에 물을 뿌려댔으니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 다음 검사하려면 화장실 안가는게 좋다고 못가게함


  지금 인터넷 검색해보니 괄약근검사는 잘 안하는거 같긴한데 내가 간 곳은 항문외과 전문이라 검사하는 김에 다 같이 한 듯

  괄약근 검사도 항문에 얇은 관을 집어 넣음 그리고 그 안에서 물이 나옴 하... 

  검사해주시는 쌤이 오므리고~ 풀고~ 오므리고~ 풀고~ 말하시는대로 괄약근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하면 됨.

  

  그리고 마지막 내가 제일 수치사 할 뻔한 검사 배변조영촬영술

  항문에 약을 넣고 또 검사를 한다길래 앞에 한 검사들이랑 비슷한 그런 검사인 줄 알았는데

  검사실 문열고 들어가니 세상 컴컴함 그리고 무슨 계단 위에 변기처럼 구멍이 뚫린 상자가 있음

  그때만 해도 뭐지??? 했는데 말그대로 배변장면을 촬영하는거라

  방사선사가 항문에 약을 주입 그 상태로 변기 모양 박스에 걸쳐 앉음 손잡으라고 봉도 있음 방사선사쌤이 친절히 잡으라고 하심

  실제 변을 보는거처럼 힘을 줬다 풀었다 함 눈앞에 촬영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해놨는데

  방사선사쌤은 박스같은데 들어가서 촬영하면서 마이크로 천천히 힘주세요 힘푸세요 다시 힘주세요 등등 지시함

  거기 공간이 화장실도 아니고 내시경실도 아니고 그냥 병원에 있는 방사선 기계있는 방인데 변보듯이 힘주라고 하니까

  그게 너무 수치심 폭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검사 끝

 

6. 검사 후

  집으로 가는 길 배가 아픔 사무실 들어가야 하지만 집이 버스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집에 먼저 들림

  항문에 관장약도 넣고 물도 쏘고 조영술 약도 넣고 오만걸 넣어대니 자꾸 배가 아픔

  화장실에 가봤자 물만 나오거나 방귀만 나오는 게 두세번? 반복됨 

  


7. 느낀 점

  내가 후기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계기이며 이 글을 두고두고 보면서 항문관리 잘 할거라고 다짐한 건 저 마지막 검사 때문임

  저 검사가 제일 수치사야 뭔 짓을 해도 저 정도 수치사 할 일은 평생에 없을거 같아...

  수술 해줄 원장님도 남자분 내시경 해주신 의사쌤도 남자분 배변조영촬영술 해준 방사선사도 남자분

  모든 검사를 여자쌤들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 여자쌤이 검사해준다고 덜 수치스러웠을 거 같지도 않음

  그냥 모든 과정에 항문을 드러내야 하는 그 상황 자체가 수치였기 때문에.......



약 2주 후에 수술 후기 쓰러 다시 올게

덬들 미리미리 항문관리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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