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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아빠가 우는걸 태어나 처음으로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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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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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별 일 아닐거라 생각하겠지만..

우리아빤 큰아빠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때도
할머니 돌아가실때도 우리앞에서 눈물하나 흘린 적 없었던 분임. 훌쩍이는것도 물론.

그런데 그저께 저녁이었음.
내가 저녁먹고 양치한다고 화장실 들어가 칫솔에 치약짰어. 난 그 뒤로 기억이 없어.

엄마말론 갑자기 화장실에서 쿵소리랑 같이 비명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내가 눈뜨고 대자로 누웠는데 뭔가 죽은사람 같았다고해. 응급실 실려가기 전까진 얼굴도 창백했다하더라.

무튼 나는 기절했었나봄.
눈떳을때 아빠가 내 뺨때리면서 정신차리라고하고
엄마는 울기직전에 옆에는 119대원들이 괜찮냐고 하더라.

상황파악이 안됐음. 난 양치하고 덬질했을텐데?? 싶었거든.
그러는사이 난 이미 구급차에 실렸고 엄마가 따라가줬음. 아빠는 자가용으로 뒤따라오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안에 들어가서 옆동네 대학병원까지 갔음.
아빠가 때마침 오셔서 상황설명했고
엄만 힘이 빠져서 아빠차에 타심.

난 누워서 링거를 맞고 갖가지 검사는 다 했던 것 같아.
머리도 만져보고 열도재고 별 짓 다한듯
근데 별 이상 없다네???
아까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릴 부딪혀서 그거만 좀 부었지 나머진 뇌출혈 그런건 없다고.

걍 퇴원하래.했어.

집에오니 엄만 기진맥진해서 방에 들어가고
(우리집은 엄마아빠 각자 방 씀. 사이 안좋아서 그런거 아냐ㅎㅎㅎ)
아빠도 들어갔지

나도 들어갔다가 몇분뒤에 다시 나왔어.

근데 아빠방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나더라.
첨엔 감기인가 했는데 아니었어....우시는거였어.

나중에 엄마말 들어보니 기절하고 119부를때 두분께서 우셨다고함....

놀랐어.
아빤 나 어릴때 학대에 가깝게 매일 때리다시피하셨고
커서는 막말하시다가 지금은 잘못된걸 알고 안하시거든.
그래서 난 아빠랑 사이가 어색해.


그래서 이번일도 그냥 119부르고 끝내겠지 싶었는데 모든게 그런게 아니니 죄송하더라.

아빠께도 엄마께도 죄송하다고 했어.

그리고 이번일로 아빠한테 좀 더 잘해드릴려고해..
(거의 말도 안했음)


지금도 난 머리 붓고 두통에 열나고 숨도 쉬기 조금 힘들고 아랫입술이 마비온 것 처럼 느낌이 이상하지만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


이번일이 나에게 뭔가 큰(?)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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