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교육받아왔잖아, 피부색은 그냥 피부색일 뿐이지 그걸로 차별하거나 그러면 안 된다고
그치만 세상을 살면서 나는 어릴 때부터 외모로 놀림받고 까맣다고 놀림받고 그런게 힘들었어.
지금은 평균 키지만 어릴땐 키도 빨리 커서 툭하면 고릴라니 뭐니 그런 꺼먼것들로 불리고..ㅜㅜ
그래서 엄청 노력했어 썬크림도 정말 매일매일 사계절 바르고 여름에도 긴팔 가디건 꼭 입고 밖에 안다니려고 하고
비타민도 먹고 미백에 좋다는 팩도 해보고 기능성 화장품도 발라보고 등등
그러면서 화장하는데 21호도 썩 나쁘지 않은 거 같아서 줄곧 너무 밝지 않은 21호나
에스티로더같이 딱 21호 23호 이렇게 숫자로 나누지 않는 브랜드꺼 쓰고
그래서 난 내가 한 22호쯤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믿고 살아왔거든
이번에 뷰티방에서 엄청 핫한 더페 잉크래스팅을 샀는데..
제일 어두운 N203 샀거든?
후기들이 다 진짜 엄청 어둡다 누렇다 손등에 발라보고 식겁했다 칙칙하다
뭐 이건 사면 큰일난다는 느낌의 후기가 많아서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밝은 파데랑 섞어쓰려고 샀는데
웬걸 단독으로 발라도 자연스러움..
난 진짜 어두운 피부였구나 새삼 깨닫고
그동안 밝게 화장하고 다닌거 너무 병신같았겠지 생각 들고
세상은 왜 흰건 좋은것 검은건 나쁜것 이런 분위기일까하는 생각도 들고
오만 생각이 든다..
물론 파데 질도 좋고 내 얼굴에 자연스럽고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드는데 한켠으로 우울해 왜일까..
물론 이효리급 예쁨이면 사람들이 매력있다 해주지만 보통 똑같은 얼굴이라면 흰걸 더 예쁘게 쳐주잖아
설현같은 경우도 맨날 까맣다고 댓글달리고..
나는 왜 까맣게 태어난 걸까
그냥 피부가 까만 것뿐인데 왜 우울한 걸까
까만건 나쁜게 아닌데 <--아는데 왜 우울한 걸까
울적하다
앞으로는 걍 23호 사서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