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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경비아저씨한테 예민충이 되는것같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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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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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내가 경비아저씨중 한분한테 예민충이 돼가는거 같아.... 내가 과민한가 싶어서 속으로 죄송하면서도 경계하고 있어.


나덬은 주부인데
그리 크지 않은 사택에 살고있고
경비아저씨 둘이 교대로 봐주셔.
실상 낮에는 남자들은 다 출근해서
2/3 가까이 비어있는 조용하고 작은 곳이야.


얼마전에 한창 추워서 수도관 동파될때,
우리집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경비실에서 주말 지나면 와주시겠다 하시더라고. 근데 주말동안 따뜻한 물이 저절로 나와서 경비아저씨A 께 이제 안오셔도 된다 말씀드렸었어.


근데 주말지나고 월욜날 오후에
경비아저씨B 께서 오신거야.
물 나오는데 전달을 못 받으셨나봄.
그때 나는 외출준비중이었는데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이랑 외식하기로 해서 딱붙는 짧은 니트원피스 입고 나가기 직전이었어.


문 살짝만 열고 아저씨한테 물 이제 나오는데 연락을 못받으신거 같다고 헛걸음하시게 해서 죄송하다 했거든.
근데 아저씨가 얘기하시면서 내 눈을 안 보고 가슴부터 발까지를 눈으로 계속 왕복스캔하시는거야. 옷차림때매 약간 아차 싶었는데 얼른 보내드리려고 저희 이제 물 잘나오니 걱정말라고 마무리 지으려 했어.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문을 열더니 자기가 물이 진짜 잘나오는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다면서 집에 들어오시더라고? 그래서 더 들어가시기 전에 '아니 진짜 잘나와요 걱정안하셔도 돼요 추운데 이만 들어가셔야죠' 그랬더니 물 안틀어보고 다시 나오셨어.


현관문 밖까지 나가시고 나는 인사하고 문 닫으려고 현관문에 손까지 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가슴 보고 골반 보고 다리 보고...시선으로 왕복하시면서 몇호도 물이 안나온다던데 가봐야하고 몇호는 어제 처리하셨고 어디는 기술자가 와야하는데 그 집 쪽은 물탱크가 어쩌고...이런 얘기를 좀 횡설수설 하시면서 문을 안 놔주시는거야. 솔직히 눈이 초점 나가보여서 무섭더라고.
그래서 좀 무례하지만 내가 빠르게 대화 마무리 하고 안녕히 가시라고 함.


그 뒤론 택배 찾으러 갈때 그 아저씨가
오늘 신랑은 집에 안 오냐(왜 와이프가 짐을 가지러 오냐는 뜻) 같은 질문만 하셔도 돌아서서 뭔가 쎄한것만 같고... 신랑 없는 낮에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나가있게 되더라고. 속으로 생사람 잡는다 싶긴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경비견 모드가 된다.
이 정도는 그냥 잊어도 되는거 맞...지?
결혼전 자취할때 누가 따라오고 그런게 몇번 있어서 내가 이런거에 예민한 편인거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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