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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혼자 다녀온 후기(산부인과에 가는 걸 망설이고 있다면 꼭 읽어봐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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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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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나는 4일 전 혼자서 당당히 산부인과에 다녀온 만 2n살 여덬 무묭이야.
이십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인데도 산부인과에 혼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엔 약간 도장깨기하는 심정으로 다녀왔어! 작년 말에 몸이 좀 안좋았는데 그 시기 이후로 냉이 많아지고 생리통도 조금 심해진 것도 산부인과 진료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어.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산부인과에 간다고 문란하거나 헤픈 여자라는 인식은 완전히 잘못된 거야. 산부인과는 '산과'와 '부인과'가 합쳐있는 거고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의 전반에 대한 진료를 담당해. 여성건강, 즉 여성의 생식기 건강은 스트레스나 바이러스로 인해 쉽게 나빠질 수 있어.여자에게 질염은 감기와 같다고도 얘기하는 정도니까. 그리고 처음엔 생식기 내부의 단순한 염증이었다가도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많아. 그래서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해! 요약하자면 산부인과에 간다고 해서 생식기 관리를 잘못한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야.

나는 일부러 여자 의사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갔어. 그냥 남자 의사가 꺼려져서 그렇게 알아본 건데 이건 개인 취향이니까 더 설명하진 않을게.
병원 분위기는 그냥 마이웨이 같은 느낌?ㅋㅋㅋ 내가 간 병원이 산후조리원까지 있는 조금 규모가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산모분들이나 남편분들이나 자기 일만 보시고 그렇게 남 신경 안쓰더라. 그래서 나도 개썅마이웨이로 데스크가서 당당히 접수하고 문진표 작성하고 그랬어ㅋㅋ
내가 받은 검사는 자궁경부암 검사, 초음파, STD 12종 검사야.
원래는 자궁경부암 검사와 초음파만 받으려고 했어. 자궁경부암 검사는 이번년도에 무료로 받을 수 있었고 초음파는 그냥 검진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간호사분이 초음파를 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리고 자궁이나 난소 혹,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같은 경우는 초음파로도 다 나온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진료실 들어가서 최근 증상을 말하니까 의사선생님이 STD 12종 검사까지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시더라고. STD는 성병검사라고도 하고 질염검사라고도 하는데 내가 진료받은 의사선생님은 '성감염성 질염검사'라고 하셨어. 성관계로 옮을 수 있는 염증, 성병부터 성 접촉 없이도 걸리는 성병과 세균성 질염까지 한번에 나오는 검사야. 성병이라고만 얘기하면 조금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데 의사쌤은 비위생적인 공중목욕탕, 공중화장실 등 성관계 이외의 경로로 걸리는 성병도 있다고 하셨어. 유레아플라즈마가 대표적이고. 보험처리 돼서 가격은 3만원 좀 안됐어. 나는 성관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검진 받는 김에 한번에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받겠다고 했어.

검사 과정은 생략할게ㅋㅋ 옷을 갈아입고 굴욕의자에 앉고... 뭐 그런거지ㅋㅋ초음파는 성관계 경험 여부에 따라 검사 방식이 다른데, 이건 진료 전에 다 물어보시니까 너무 걱정하지마ㅎㅎ

그래서 이렇게 3가지 검사를 하고 진료비까지 해서 6만원 후반대 나왔어. 초음파가 4만원 정도였던 것 같아. 실비보험에 가입해놨다면 진료비용을 청구할 수 있대. 결과는 오늘 나왔는데, 나는 모두 음성 나와서 정상이래ㅎㅎ
어쨌든 이 글을 쓴 이유는 아직까지 더쿠엔 이런 후기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ㅎㅎ 혹시나 산부인과에 가는 걸 고민하고 있는 덬이 있다면 내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ㅎㅎ 그래서 꼭 주저없이 갔으면 좋겠어! 나는 다녀오니까 괜히 어른이 된 것 같고 그래ㅋㅋㅋ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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