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후기방에는 처음 글써봐
어제까지만해도 수시 3개 떨어지고 수시 3개 남은 상황이었는데 오늘되니까 수시 6광탈한 사람이 되어있어
항상 입에 발린 소리가 이번에 대학떨어져도 재수하자 재수해도 괜찮아 일년에 재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재수해서 더 좋은학교가자 였어
그런데 오늘 3개 다 떨어지니까 내가 3년간 했던 모든 활동이 부정되는 느낌이 들더라
나도 알지 지금 붙은 사람들 나보다 3년 아니 더 길면 18년을 더 열심히 살아왔고 공부해왔단거 나도 알아
대부분 사람들이 아 고등학교 좋았지 학창시절 좋았지 하는데 나한테 있어서 고등학교는 나 얘랑 정말 친해라고 말할 수 없을정도로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던 삭막한 공간이었어 학교애들이랑 성격이 잘 맞지 않았던건지 내 성격이 문제였던건지 1학년땐 자주 싸우고 2학년 3학년 때는 그냥 여기저기 붙어다녔었어 그래도 성공할거라고 좋은대학갈거라고 온갖대회 다 참여하고 3년 내내 체력소비 감정소비해가면서 간부활동하거나 온갖 활동 다 참여해서 쌓은 스펙이 생기부 15장ㅋㅋㅋ
당연히 우리학교 내에서는 많은편이고 정말 성적 괜찮은 편이었어
그런데 다른 특목고 이야기 들어보니까 20장은 기본 24장 30장도 있더라 세부능력특기사항을 본인이 학과에 맞춰서 적는건 기본이더라
이렇게 되니까 난 이때까지 뭘했는지 뭘위해했는지 내가 저 학과를 꼭 가고싶은지 이때까지의 장래희망이 정말 이루고싶은 장래희망인지 의문이 생기더라
1년 더 공부를 떠나서 뭘 하고싶어서 이렇게 발버둥쳤느냐에 제일 큰 의문이 들었어
이젠 정말 모르겠어 수능 재수 겪은 사람들은 뭐 저거 다 나중에 해결돼 장래희망대로 되는사람 없지 라고, 저것도 저 때 고민할 수 있는 특권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도...정말 모르겠다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겠어 지금이라도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할까 그래도 좀 더 쉬는게 좋을까 꿈을 찾는게 좋을까 뭘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