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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아저씨한테 죄도 없이 혼나서 너무 화나는 후기

무명의 더쿠 | 11-22 | 조회 수 2836
일단 시작하기 전에 나덬은 존나.. 병적으로 소심하고
진짜 발표과제 있으면 청심환 먹어야 하는 수준이고
어릴 때의 안좋은 기억 때문에
중년 남성에게 혼나는 것에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다는걸
먼저 깔고 가겠음 ㅠㅠ

이렇게 내가 주변 환경에 너무 민감하고 그래서
난 평소에 이어폰 볼륨을 최대로 하고 다님
그래야 그나마 나 혼자 걷는 기분이고
위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내가 내 성격상
그만큼 내 주변 잘 살피면서 걸어서 위험하진 않았음

방금 버스 타고 집에 가는 길에
내릴 때 돼서 버튼 누르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아저씨가 문을 안 여시는 거야
밖에 탈 사람도 줄 서있는게 보이는데 왜 문이 안 열리지?
싶어서 이어폰 한 쪽을 딱 뽑았는데
그 순간 아저씨가 넌 왜 말을 안 듣고 지랄이야!!!!
이렇게 소리지르는거임 사람들은 다 나 쳐다보고 있고..

우리 집이 그렇게 주택가가 아닌데다가
글고 이 버스는 걍 도시 외곽에 있는 지잡대인 울 학교랑 번화가쪽 동네 이어주는 버스라..
그 중간쯤인 정류장에서 내리는 사람이 나 뿐이었거든..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벙쪄있는데
뭐라고 그랬더라? 너 이새끼 막 그러면서 카드를 찍으래
근데 난 환승할 것도 아니고 해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저 안 찍어도 돼요.. 그랬어
근데 자꾸 카드 찍으라는거야 너 안 찍었다고
저게 뭔소린지 몰라서 내가 너무 무섭고 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네..? 하니까
아 빨리 찍으라고!! 하면서 버럭하시는거임

그래서 존나 손 벌벌 떨면서 폰 꺼내서 찍었는데
당연히 그냥 하차한다는 멘트 나오고
그제서야 문 열어주는데 난 아무 말도 못하고 내리고
아 진짜 집까지 오는데 다리가 덜덜덜 떨리는거야
맘같아서는 진짜 버스회사에 민원이라도 넣고 싶어
저 버스 다시는 못 탈 것 같은 기분임 지금 진짜....
나같은 덬 있으면 진짜 이 느낌 알거임
심장 존나 쿵쾅거리고 눈물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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