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걸로도 한번 말다툼한 적 있음 ㅇㅇ
참다참다가 내가 너 감정 쓰레기통이냐고
힘든 얘기 친구끼리 할수도 있는데 너무 너 얘기만 계속 하는 거 아니냐
니 감정만 쏟아낼 거면 왜 굳이 나한테 얘기하냐, 내 말은 들리긴 하냐
내가 빡쳐서 말했거든
걔가 하는 말이, 너도 너 힘든 얘기 내가 예전에 들어주지 않았냐.
왜 그런건 빼놓고 내가 너 얘기 안듣고 자기 말만 한 것처럼 말하냐길래
그래, 나도 얘한테 힘든 거 말한 적 있고 그때 얘가 위로 해줬지... 하고 납득하고
얘가 앞을 주의하겠다고 그러길래 나도 안좋은 일 얘기하는거 서로 줄이자~ 하고 마무리했거든
근데 솔직히 내가 한두번 안 좋은 일 얘기한거랑
지가 일상의 시시콜콜한 기분나쁨 나한테 구구절절 얘기하는게 동급인가?
당시엔 그래 서로 주의하자~ 이러고 넘어갔는데 생각할수록 정도의 차이가 심한 거 같음
게다가 요새 또 맨날 지 기분나쁜 얘기 늘어놓는데 아주 지겨워 죽겠어
보통 친한 친구끼리 시시콜콜한 얘기 많이 하잖아
다른 애들은 짜증나는 일 있어도 한두마디 주고받으면 넘어가는데
얘는 카톡으로 한 사건에 대한 얘기를 줄줄줄줄 보냄
보면 별것도 아니야.. 자기 바쁜데 옆에사람 커피마신다고 짜증난다는 얘기를
존나 진지하고 심각하게 분노와 증오를 담아서 쏟아냄
맨날 출근하고 나한테 지 짜증나는 얘기 보냄
이런 것도 한두번이여야지
삶이 모두 짜증나는 일밖에 없나봄
친구가 그런 얘기하면 대체로는 친구편 들어서 우쭈쭈해주는데
얘는 그런말하면 오히려 반발심 들어
자기 바쁜데 옆에서 여유부리는 거 얄미울 수도 있지. 다른 친구가 그런말했으면 짜증나겠다고 동조해주고 힘내라고 했을텐데
얘는 다른 사람이 커피마시는 거 까지 고나리하냐, 진짜 예민하다.... 하고 피곤함부터 밀려옴
내가 뭔 얘길 해도 계속 징징거릴 거 아니까 대답하고 싶지도 않음
내가 주제 바꾸면 또 다른 종류의 기분나쁜 일을 나한테 제보함
존나 지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