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무묭이들?.?
지난주에 1박2일로 혼자 군산을 다녀왔는데 넘나 좋더라구 희희희
덬들도 군산여행 다녀왔으면 좋겠어서 쓰는 후기니 이쁘게 봐줬음 좋겠오
먼저 군산가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야
무묭이 동네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이런 하늘이 오랜만이였어
도착해서 바로 영화원 이라는 중국집에 점심 먹으러 갔어 메뉴는 물짜장!
여긴 관광객보단 시민들이 훨씬 많아 보였고, 물짜장을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다들 짬뽕밥/짬뽕 드시더라
음....물짜장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였어 가격은 8,000원
식사 후에 바로 근대역사 박물관으로 갔는데, <근대미술관/건축관/군산세관/근대역사 박물관>이 주요 관광지가 다 붙어있어서 다니기 넘 편하더라
여긴 근대역사박물관 2층에있던 곳인데, 내부를 옛날처럼 꾸며놔서 사진찍기 좋았어
교복이랑 모자도 걸려있어서 그거 입고 사진찍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난 혼자라 그냥 지나쳤오...
옛 영화관 처럼 꾸며놓은 곳에 있던건데 이뻐서 찍어봄 ㅎㅎㅎ
여긴 군산세관이야 건물도 이쁘고 안에도 잘 해놨더라
사진은 없지만 근대미술관이랑 근대건축관도 갔었어
그리고 <근대역사박물관/근대미술관/근대건축관/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진포해양공원쪽 관광지>이렇게 4개해서 통합권(3,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따로 구매하는 것 보단 아마 500원 저렴할거야!
여긴 근대역사박물관-근대미술관 사이에 있던 갤러리인데 1층에 체험관이 있더라고
기념품이라 생각하고 가서 향초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내 손 똥손....좋은 경험.....
가격은 향초 크기따라 5,000원/10,000원인데 난 작은거 만들어서 5,000원!
향초 만들고 이성당 가는길에 만난 유명 중국집 국제반점
이성당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밖에서 기다리는 줄은 없었어
난 단팥빵/단팥크림빵/야채빵이랑 밀크쉐이크 샀는데 그냥 내가 생각했던 맛...
다음에 다시 갔을 때 대기줄이 있다면 안 살거고, 대기줄이 없다면 밀크쉐이크랑 단팥크림빵은 사먹을 것 같아
밀크쉐이크 마시면서 조금만 걸으니 초원사진관이 나옴
영화를 안봐서 그런지 아무 생각이 안들어서 그냥 한 번 들어갔다 나왔어
그 안에 포토존이 있는데 앞에 반사판같은게 있어서 사진찍으니까 좀 이쁘고 화사하게 나오는 듯ㅎㅎㅎㅎ
여기는 히로쓰가옥인데, 올초에 일본 다녀왔을때 일본 특유의 고즈넉함이 좋아서 여기 정말 와보고 싶었어
근데 생각보다 작았고 내부출입금지라서 많이 아쉬웠던..ㅠㅠ
히로쓰가옥에서 고우당으로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이쁜 가게
아기자기하고 이뻐서 안들어 갈 수가 없었오.....나도 모르게 들어가고 있었음...
내가 찍은 사진보다 훨 이뿌다 덬들아......꼭 가줘...
북카페인줄 알았는데 서점이 였음 겁나 이쁘더라..............이름은 마리서사!
한 시간 정도 구경했는데 그냥 나가기도 그렇고 또 분위기에 취해서 결국 책 한 권 샀닿ㅎㅎㅎㅎㅎ
여행오면 평소보다 쉽게 지갑을 열게 되는 것 같아8ㅅ8
서점에서 시간을 많이써서 고우당 도착하니 해가 지고 있었어
여긴 숙박시설로 사용중인데 도미토리는 없고 2인실 4인실 이렇게만 되어있었던 것 같아
드디어 숙소 도착! 쨔쟈쟌~~~~~~~!
여긴 소설여행 이라는 게하인데 위치가 히로쓰가옥 뒷쪽이라 찾아가기 쉬웠어
건물이 일본가옥처럼 되어있고 바깥도 안도 진짜 이쁨ㅠㅠㅠㅠ
다른 게하보다 5,000원 비쌌지만 넘 이뻐서 보자마자 바로 예약함
8인 도미토리 기준 1인 25,000원인데 존예였다ㅠㅠ 담날 쳌아웃하는데 발길이 안떨어지더라 힝ㅠ_ㅠ
그리고 비수기 평일이라 운좋게 혼자만 예약해서 혼자 8인실을 사용했음ㅎㅎ 주인분께서 혼자 주무셔도 괜찮겠냐고 물어보셨는데 난 존좋ㅎㅎㅎㅎ
이성당에서 사온 빵 먹으면서 혼자 야구보고 노래부르고 다 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자려고 누우니까 좀 무섭긴하더라........
게하에서 짐풀고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음
게하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히마와리 라는 일본가정식 식당인데 여기서 사케동을 주문함
13,000원인데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아......그래 맛있으면 됐지 웅 존맛.......
사케동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음 연어도 많아서 밥 다먹고 나니 세 점 정도 남길래 간장에 찍어먹음
담날 게하 주인분한테 군산맛집 추천해달라고 하니 여기 추천해주셨음ㅋㅋㅋㅋ
내가 묵은 게하는 카페랑 게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 조식을 카페에서 먹었는데
이뻐서 먹기가 아까웠음ㅠㅠ그래도 맛있게 먹는게 음식에 대한 예의라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었음
식빵 사이에 재료들을 넣어 토스트처럼 먹었는데 보기 좋은게 맛도 좋다고, 평소보다 맛있게 느껴졌음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커피나 차, 우유도 주심
창가에 앉았는데 햇살 비치는게 좋아서 찍어봤오
여긴 게스트하우스 옆 카페 외관
식사 다 하고 짐챙겨서 게하를 나가는데, 진짜 발길이 안떨어져서 괜히 여기저기 둘러봄
둘째날 첫 일정으로 동국사를 방문함
원래는 어제 저녁먹기 전에 동국사 먼저 들릴 계획이 였는데 사케동 먹을 생각에 설레서 깜박함.....ㅋㅋㅋㅋㅋ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혼자밖에 없어서 구경하기 좋았어
동국사에서 한 30분 정도 걸어서 지린성 이라는 중국집에 갔음
친구가 추천해줘서 갔는데 이미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ㅎㅎ
여긴 고추짜장이 유명한데 맛있었음! 근데 나 매운거 잘먹는 편인데도 너무 맵더라ㅠㅠ 매운거 잘 못먹는 내친구는 안매웠었다고 얘기하는 거 보면
날마다 조금씩 다른건지 싶기도 하고..무튼 맛있었음! 매워서 남겼는데 돌아오는 길에 계속 생각났음ㅜ_ㅜ
마지막으로 간 곳은 진포해양공원 앞에 있는 카페196이라는 곳인데 루프탑 카페야
내가 시킨건 와인에이드인데.....담에 가면 다른 에이드 시킬꺼야ㅎㅅㅎ..
여기가 레스토랑으로 더 유명한건지 점심시간이라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음료 마시는 사람보다 식사하는 사람이 훨 많더라
저 책은 어제 마리서사에서 산 책ㅎㅎㅎㅎ 좀 읽다가 졸려서 덮음
군산은 처음 가봤고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모든게 기대이상이였어
화려하고 사람이 많은 여행지는 볼거리나 즐길거리는 많아도 혼자라 외로울 때가 있는데
여기는 혼자 온 여행자들도 많았고 도시 자체가 조용해서 혼자라도 전혀 외롭지 않아서 좋았어ㅎㅎ
그리고 뚜벅이 여행자로서 다니기 편한게 최고 좋았음!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그냥 쉬고 싶다거나 생각 또는 마음정리가 필요하다면 군산을 추천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