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새벽 3시, 남친에게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말한 후기
2,508 56
2015.02.20 08:07
2,508 56

낮잠을 아주 거하게 퍼질러잔 덕분에 자정이 다 되어 나덬은 눈을 떴어

자느라 소비된 에너지를 어제 먹다 남은 닭고기로 채우고 나덬은 문득 생각이 들었지


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그러나 우리집은 전방 100m는 다 주택인 주택지라 밤에 굉장히 으스스스스스스스스해

걸어서 10~15분을 걸어야 편의점이 나올텐데

설 연휴를 맞아 웬 또라이를 만날지 모른단 생각에 그냥 집에 있기로 했음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나덬의 아이스크림을 향한 열망은 더욱 커지기만 했즤

새벽 세 시 쯤 되자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당이 떨어져서 그런지 손까지 떨리기 시작했어


마침 오늘 남친이 후배를 만나 한 잔 걸칠 거란 얘기가 있었기에

아직 밖인가 싶어 전화를 걸어봄

안 받음 젱쟝

해 뜰 때까지 기다렸다 사올 수밖엔 없나... 할 때 마침 내 폰이 울리네


뚱 뚱뚜 뚱뚜두뚱뚜 뚱뚜뚜뚜뚜♪


여보쩨요? 하고 받으니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림. 밖인가봐

이제 파장하고 집에 들어갈 거라는 남친에게 술을 먹었나 물어봤어

어머, 위염 때문에 한 잔도 안 드셨다고. 거 뭣들 하느냐 어서 풍악을 울리지 않고


우리집 들렸다 가묜 안되용? 하니 냉큼 들렀다 가겠다고 하길래

부탁이 있어용. 올 때 아이스크림 좀 사와주쩨용 하니 역시 야사시한 내 남친, 알겠다넹


약 20분 후 남친이 우리집에 도착, 아이스크림을 두 개 내밀었어

둘이서 하나씩 냠냠하고 영화나 한 편 볼까 했더니

잠와서 집에 간대................ 시무룩......................


허나 나는 착한 여친이야. 보낼 때를 아는 사람이지

힝힝 같이 있고 싶은데 힝힝 알았쪄용

하고 비타민 젤리를 몇 개 먹인 후. 사랑한단 말과 함께 남친을 떠나보냈어




그리고 어제 낮잠의 여파로 아직까지 잠 못드는 중





목록 스크랩 (0)
댓글 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13:00 2,0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09,88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47,0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06,3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24,03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08,3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32 그외 존잘 만날수 없을거같아서 걍 연애 포기하고 사는 중기 8 13:52 188
179031 그외 이사 고민 1 13:13 109
179030 그외 가족도 친구도 없이 잘 살 것 같은 덬들 있는지 궁금한 후기 17 12:43 465
179029 그외 가족도 친구도 없는 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후기 8 11:39 640
179028 그외 유독 씻고 집관리하는 것에 지치고 게으름 부리는 인생인 중기 9 08:04 1,065
179027 그외 미국 외노자덬 너무 지친 후기 4 02:58 1,397
179026 그외 공부 시작한 뒤로 얼굴이 찌드는것 같아서 속상한 중기 3 01:44 555
179025 그외 다들 하루하루 뭐했는지 기억나는지 궁금한 중기 9 00:21 549
179024 그외 아빠네 아가 농장냥이들 보러 간 후기 19 05.05 2,326
179023 그외 신부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덬이 있다면 츄르를 추천받는 초기 1 05.05 311
179022 그외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 쓰고 싶은 후기(특이?한 이유) 10 05.05 1,121
179021 그외 외국아저씨한테 사진찍어달라고한 후기 9 05.05 1,820
179020 그외 샤넬 22백 유행템각인가 궁금한 후기 30 05.05 2,229
179019 그외 백수 자취덬인데 생활패턴이 망가지는 것 같은 중기 6 05.05 893
179018 그외 수영복 사이즈 어깨 썰림..? 되는데 이게 맞는지 궁금한 중기 5 05.05 805
179017 그외 아파트 아래층에서 모함당해서 경찰 부른 후기 6 05.05 1,505
179016 그외 소개팅을 했는데 현타가 너무 와서 여기다 털어놔.. 33 05.05 3,765
179015 그외 제얼굴에 침뱉기인거알지만 솔직히 수준떨어지는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생각되는 중기 6 05.05 1,607
179014 그외 땅콩잼 생각하고 땅콩버터 샀는데.. 땅콩잼처럼 만들려면 어케해야하는지 궁금한후기 4 05.05 905
179013 그외 허리가 끊어질거같이 아픈데 무슨 보험들어야할지 모르겠는 후기 13 05.05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