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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빠른년생의 삶이 힘든 중기..(쓰고나니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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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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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교 입학한 빠른년생인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주절주절 글이라도 써봐

먼저, 제일 불편한건 술...
솔직히 친구들은 이제 다 성인됐으니까 모임 장소로 술집을 잡는데 항상 나만 빼고 모이니까 애들도 나한테 미안해하는게 느껴지고 어쩌다 내가 끼게되면 아..어디로가지? 하면서 길에 서서 고민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까 힘들어
대학에서도 회식하는 자리 있으면 나때문에 회식장소 잡는거 제약도 많고 특히 선배들이 OO 분위기 좋은데 거기로 가자! 빠른년생 없지?? 이럴때 저 빠른이요...하면 아..이러면서 단톡방 숙연해지는 것도 너무 싫고 민폐같고 그냥 내 존재가 잘못된거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거같아..

두번째, 여행
애들이랑 다같이 1박2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나때문에 숙박이 아예 불가능해서 여행도 그냥 취소....부모님 허락이 있어도 부모님과 동반입실만 가능하니까 애들이랑 놀러가는 자리에 부모님을 끼고 갈수도 없고... 참 이런부분에 있어서도 애들한테 민폐끼치는거 같아서 내자신한테 짜증나..

세번째, 알바
아무래도 대학생인지라 여기저기 돈들어가는데가 많아서 내 스스로라도 뭐 좀 벌어볼라고 하면 죄다 만 19세 이상, 20살부터가능, 미성년자 X.. 집에서는 너는 알바안하냐고 자꾸 뭐라그러는데 내가 알바 지원서를 여기저기 넣어도 아예 연락도 안와.. 하다못해 편의점도 자리가 없어서 야간타임뿐인데 이건 여자라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못하게 하고.. 이부분에 있어서도 너무 힘들다

네번째, 주변인들의 농락아닌 농락..?
이번에 장미대선 투표때 최고의 농락을 받았어..정말 여기저기서 다들 #인생첫투표 이런 해시태그 달고 프사하고 난리가 난 와중에 OO아 너는 투표 못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놀리는데 순간적으로 욱해서 욕할뻔했어.. 나도 너네 투표 처음해서 신나고 신기한거 알겠는데 굳이 내가 못하는거 알면서도 확인사살 하는 이유는....? 한두명도 아니고 여러명이라 더 열받았다..

마지막으로, 기준의 애매모호함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시청은 가능함
= 청소년이 아니란 소리
≠ 술은 마셔도 됌, 노래방 10시이후 출입 됌
ㅎ.....그냥 차라리 영화도 못보게 해주세요....

빠른년생 너무 힘들다... 나중에 사회생활 시작하면 얼마나 더힘들까ㅠㅠㅠㅠㅜㅜㅜㅜ 긴 한탄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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