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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친에게 손편지 써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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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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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은 7살 차이에 이제 사귄지는
7개월쯤 되었어
나는 성격이 막 애교있고 그렇지 못해서
말로 표현하는걸 잘 못해
그래서 남친이 참 좋고 사랑스러운데
그걸 평소에 잘 표현을 못했거든
거기에 더해서 남친이랑 원래 지인이었어서
과거연애사를 좀 아는데
바로 전여친이 환승으로 안좋게 헤어지긴 했지만
미모나 몸매, 직업같은게 남자들이
선망하는 것들을 다 가진 여자라
내심 엄청 신경이 쓰였거든
나는 정말 평범한 여자인데
남친은 내 이상형이고 그래서
항상 내가 그여자한테 비교당하는건 아닐까에
내가 남친을 더 좋아하는거 같단 생각도 들어서
괜히 나쁜쪽으로 생각하면서
나중에 상처받지 않으려면 내마음 너무
티내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좀 많았어
이전의 연애에서도 내가 다 쏟아부어서
결국 상처만 많이 받고 끝났던 경험이 있어서
그랬거든
근데 어느날 생각해보니까
나는 항상 누굴 만날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애정을 줬고
그랬기때문에 후회는 남지않았거든
오히려 끝나고 정리도 빨랐고.
그리고 지금 연애도 내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그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싶더라고
이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안오는데
남자친구가 내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리면 그게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어
그래서 내 맘을 전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펜을 들었어
마침 남친이 필기구덕후라 나한테
좋은 필기구를 선물해주기도 해서
그거 개시용으로 손편지를 쓰기로 마음먹었어
내용은 꽉채워서 두장정도 썼는데
별건없고 그냥 만나면서 남친에게
고마웠던 점, 좋았던 추억 이런거 쓰고
마지막에 내가 정말 엄청 좋아한다고
쓰고 마무리
이제 전달이 문제인데 너무 대놓고 주기엔
쑥스러워서 남친이 화장실간 사이에
가방에 몰래 넣어놨어
그러고 집에 와선 또 바보같이 오만 생각
다했거든
남친은 연애경험도 나보다 많고
좋은 선물도 많이 받아봤을텐데
손편지같은걸 좋아할까 생각하고
선물이라도 같이 줄걸 그랬나 싶고
막 걱정했는데
의외로 남친이 다른 어떤 선물보다
그 편지를 너무 좋아하더라
주고 나서 몇주후에도 막 계속 읽었다고
회사갈때도 가방에 넣어가서
짬날때 다시읽고 그랬다고
그러는데 나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
편지 쓰길 잘했단 생각이 들고
거기에 더해 남친이 그 전에도
잘해줬지만 편지 준 이후엔
정말 눈빛이 꿀떨어진다 해야하나
그렇게 더 잘해주고 나 생각해줘서
사이가 더더 좋아졌어
나도 사랑받으니까 없던 애교도 생기고
그러더라고
둘다 이전보다 더 마음이 열린 느낌이라
해야하나

아 이거 어떻게 마무리해야하지
덬들도 연인한테 가끔씩 손편지써봐봐
내맘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되고
받는 상대방도 기분좋아해서
연인관계에 도움이 많이되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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