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어렸을 때 부터 벌레공포증이 있었어
흰 벽에 까만 반점이 있으면 그걸 보고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정도야
그리고 바퀴벌레나 좀 큰 벌레를 보면 진짜 무의식적으로 크게 소리가 나와...
그래도 어찌저찌 살아갔는데 한 2년 전부터 집에서 벌레가 자꾸 나오고 있어. 특히 나방류의 벌레들?
벌레들 정말 싫지만 날아다니는건 특히 더 싫어함... 잡기도 힘들고 빨라서ㅜㅜ
부모님들은 맞벌이에다가(난 학생) 집에 있을 때에도 벌레를 잘 안잡아주셔(내가 벌레를 겪어보고 잡아봐야 공포증이 없어질거라고 생각하심)
그리고 내가 벌레를 무서워하니까 부모님도 좀 스트레스를 받으셨나봐. 잡아달라고 하면 짜증내고 화도 내고... 약간 날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그런 느낌
세스코 부르자고 계속 말했는데도 들은 척도 안하셔.
그냥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걸까? 정신과 가면 이런 공포증도 극복할 수 있을까?
벌레가 나한테 해를 끼치고 그런거 아니란걸 아는데도 왜 이렇게 무서워하게 될까ㅜㅜ 나도 미치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