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먹는약 3주차인데 10kg 빠져서 이대론 안된다 싶은 중기
예체능덬이라 원래 평생을 관리하며 평균 50키로로 살다가
막 다이어트할때는 44까지 빼보고 적당히 47~50 유지하면서 살았거든
그러다 이제 전공도 관두고 마음 편해졌겠다 맘놓고 먹었더니 58까지 찐거야
그래서 와 미쳤다;; 하고 다이어트약에 손대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잘빠지더라고??
살이 쪄도 약 먹으면 금방 빠지니까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어느새 2~3년새에 야금야금 60을 넘고...
약먹어서 조금 빠지다 → 약끊는 순간 폭식 → 다시 약 먹음 → 폭식
이런 미친 악순환이 반복인거야ㅜㅜ
내가 멋대로 돈없다고 약 안먹고 단약하고 폭식해서 살찌고 그래놓고 약 먹으면 일하느라 힘들다고 게으르게 운동도 안하고....
그러다 요즘 좀 미쳤나 싶게 폭식을 반복했더니 미친;;;;;
나 살면서 72kg라는걸 처음봤어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 싶고 살찐 내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서 이번엔 제대로 진짜 빼보자!!! 하고 유명한 다이어트 병원을 갔어
근데 내가 목표 몸무게에 50을 적었는데 의사쌤이 보시더니
“쓰읍... 20키로? 음... 마운자로를 같이 합시다.”
이러시더라고ㅋㅋㅋ 하...
50키로까지 20키로나 남았다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충격이다
아무튼 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마운자로랑 처방약 같이 먹으면서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했어
지금 오늘이 5월 14일이라 3주에서 쪼끔? 더 된건데 오늘 아침에 몸무게 재보니 62kg 나오더라고
아직 50키로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빠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무서워서 일단 좀 천천히 빼려해ㅜㅜ
아무튼 부작용이나 장점/단점 등을 쓰자면...
난 초반에 필라테스랑 홈트도 하고 유산소로 걷기운동 많이했는데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섭식장애마냥 뭘 못먹었어ㅜㅜ
뭐라도 먹으면 한.. 세숟가락? 먹고 더이상 몸에서 안받는거야
근데 또 비싼음식이나 좋아하는거라고 억지로 욱여넣으면 100% 토하고 내내 울렁울렁 속도 안좋고 기분도 저조하고
심지어 첫날에는 그동안 몸에 쌓인 음식들을 빼내는? 과정이었는지 아예 아무것도 안먹혀서 물밖에 못먹음 ㄷㄷ
아무튼 그런식으로 뭘 먹기만하면 속 뒤집히거나 토하거나 하니까 음식을 먹기가 두려워서 점심시간이면 자꾸 거르거나 쉐이크 하나 마시고 말거나 했어
최대한 닭가슴살같은거 먹고 단백질 채우려 했는데 이것도 다 못먹겠더라고
그래서 이제 음식들 자체에 흥미가 떨어져버렸어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을 생각하거나 봐도 저거 한 다섯입 먹으면 울렁거릴 것 같다는 생각에 비위상하는 느낌 ㅠㅠㅠㅠㅠ
그렇게 근래 일주일정도는 대충 먹었더니 오늘 이대로 가다간 쓰러지겠다 싶더라고
일어서있는데 빈혈은 당연지사고 온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걷다가도 자꾸 멈춰서 숨 몰아쉬고, 오빠랑 다이소에 갔는데 오빠가 물건 고르는 그 잠깐에도 가만히 서있기가 힘들어서 의자 찾다가 없어서 쪼그려 앉아있다 왔어
집에선 무조건 누워있음
아예 근육도 빠지고 내 생명력이 깎이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져 ㄷㄷ
이대론 절대 안된다 싶어서 오늘은 아예 약 안먹고 밥 좀 먹어서 충전해야겠다고 느끼는 중이야
나도 운동을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먹은게 없어서 힘이 없으니까 운동을 아예 할 수가 없어
원래 진짜 제대로 적게 먹고 운동하며 빼고싶었는데 이건 뭐 효과가 너무 쎄서 아무것도 못하고 걍 다 빠지고있는거같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