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이 날 청소로 이끌었고 최근에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했어.
원래는 너무 더럽지도 그렇다고 깨끗하게 사는 편은 아니었는데 관심이 생겨서 구역을 정해 조금씩 청소해 나가기로 마음 먹었어.
1. 화장실
1) 곰팡이
화장실 곰팡이는 눈에 잘 보이니까 원래 했던 건데 이번에는 안 보이는 구석까지 다 곰팡이 제거제 뿌리고 청소해줬어. 변기 뒤쪽이 머리카락 뭉친 것도 있고 자잘한 게 떨어져 있길래 버리고 청소했더니 개운하더라.
2) 물때
물때에 구연산이 좋대서 다이소에서 구연산수 사와서 뿌렸는데 별로 효과를 못 봤고, 물때클리너 쓰니까 세면대가 아주 반짝반짝해지더라. 평소에는 물기 제거 스펀지로 씻고 난 뒤에 젠다이랑 세면대 물기 제거하고, 바닥은 봉이 긴 스퀴지 쓰고 있어.
3) 공중부양
욕실에서 제일 중요한 게 물기 관리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러면 최대한 바닥에 닿는 게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변화를 좀 줘봤어. 원래도 대부분 공중부양을 시켜 놨었는데 변기 옆에 선반을 달아두고 청소세제랑 솔을 같이 뒀단 말이야.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기존 선반을 떼버리고, 모서리 2단 선반을 사서 청소용품을 다른 위치에 두고, 솔은 봉을 달아서 최대한 변기 뒷쪽으로 걸어줬어. 휴지통의 경우엔 변기 옆이 좁다 보니까 10L 이상 짜리는 안 들어가서 세면대 쪽에 놨는데 그러다 보니 휴지통 바닥에 물도 잘 고이고 찝찝해서 5L짜리 납작한 모양 휴지통으로 바꿔서 문쪽으로 뒀더니 훨씬 쾌적하고 공간이 넓어진 느낌이었어.
2. 주방
1) 물때
주방은 요리를 하는 공간이라 독한 세제는 쓰기 망설여져서 구연산수나 식초 사용했어. 식초가 생각보다 물때에 좋더라. 특히 밥솥에 좋았어. 그리고 욕실과 마찬가지로 바닥에 최대한 닿지 않게 대부분 공중부양을 시켜줬어. 세제랑 수세미는 물이 아래로 빠지게 되어 있는 거치대를 써줬어.
2) 찬장
우리집 찬장이 높이가 작아서 그릇 선반을 사도 위에는 납작한 접시 정도만 올려둘 수 있어서 최대한 안 쓰는 것들은 다 맨 위로 올리고, 중간층에는 반찬통을 두었는데 뚜껑은 집에 있던 수납함에 한 데 모았더니 좀 더 많이 들어가더라고. 그리고 맨 아래는 자주 쓰는 그릇이나 접시, 컵을 두었어.
3) 하부장
집 인테리어 하면서 중간에 선반 같은 걸 달아주셔서 그걸 그냥 썼었는데 영 불편해서 떼버리고 싹 변화를 줬어. 우선 냄비는 냄비를 층층이 올릴 수 있는 선반을 사서 한쪽에 두었고, 반대편에는 후라이팬 정리함 검색해서 산 걸로 정리해줬어. 하부장 문에는 한쪽에 칼꽂이가 달려 있고 나머지 한쪽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냄비뚜껑 정리대 라는 걸 사서 붙여주고 냄비뚜껑이랑 크지 않은 도마 걸어줬어.
(글로 보면 뭔지 모를 것 같아서 사진 첨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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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름때
집에서 자주 해 먹는 편이라 벽면에 기름때가 붙어 있는데 일반 소독제로는 소용이 없어서 스크래퍼로 강력한 것들 긁어서 떼주고 알콜솜으로 삭 닦아줬더니 말끔해줬어. 집에 있는 알콜솜이 작아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큰 사이즈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주방 후드의 경우에도 여러 번 세제로 닦아봤는데 소용이 없어서 욕실에 두고 다이소 오렌지 세정제 뿌렸더니 80% 정도는 사라졌어.
3. 세탁실
1) 식료품 정리
세탁실이 냉장고 바로 옆이고 수납 공간이 좀 있어서 거기에 식재료를 놓는 편인데 구분 없이 막 놔서 지저분하고 눈에 안 띄니까 결국 버리게 되는 게 많더라고. 그래서 정리함 사서 비슷한 것들끼리 묶어 정리해 줬더니 훨씬 깔끔하고 눈에 잘 보이게 됐어.
2) 세탁기 청소
세탁실 청소하다가 굴러다니던 세탁조 클리너를 발견했고, 이참에 세탁기 청소를 하자 하고 우선 하단 필터 청소를 해줬어. 전에 가족이 했었고 사실 나는 처음인데.. 먼지가 그득하더라고.. 이제는 그래서 주기적으로 해주려고. 그리고 세제함도 빼서 찌꺼기들 청소해줬고 그 다음에 세탁조 청소해줬어.
4. 베란다
1) 안 쓰는 물건 버리기
사실 우리집은 베란다를 창고처럼 썼었어.. 그래서 안 쓰는 것들을 막 쌓아뒀었는데 보기에도 안 좋고 청소도 힘들어서 이참에 다 버렸어. 작은 것들은 분리수거, 큰 것들은 폐기물 신고를 해서 버리고, 당근에 올려서 나눔도 해줬어.
2) 정리
베란다에 워낙 큰 것들이 많았다 보니까 그런것들 처분하고 나니까 정리는 쉽더라고. 베란다 끝쪽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맨 위에는 평소에 잘 안 쓰는 것들, 중간에는 공구나 배수구 클리너처럼 잘 쓰는 것들, 그리고 맨 아래에는 캐리어를 넣었어.
일단 최근에는 크게 이렇게 해줬는데 아직도 청소할 곳이 많아서 엄두가 안 나네ㅎ..
그래도 하고 나면 상쾌하고 나름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더라고.
혹시 청소 팁이 있다면 알려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