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딱히 할 일도 없고, 꽃구경 하는 거 좋아하기도 해서 가 봤어.
20일에 올라온 숏츠였나 릴스에 개화율 30%정독고 10월 첫째주 주말에 제일 예쁠 것 같다고 했지만.... 그 걸 이미 출발 한 뒤에 나중에 본 거라서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거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출발함..ㅋㅋㅋ
여기 사유지를 개방한거라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도로 갓길에 차 대고 가야 한다는 얘기도 봤는데, 임시주차장을 만든건지 산인가 언덕인가를 깎아서 출입구 바로 근처에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뒀어.
근데 정말 주차할 공간만 만들어 둔 거라서 주차라인이 딱히 없음. 그래서 차들이 정말 제멋대로 주차를 해 뒀더라... 주차간격을 조금만 좁혀준다면 차 두세대는 더 주차할 수 있었을텐데 싶었어. 주차안내 하는 사람 따로 없음. 그보다 더 문제인 건.... 여기 그냥 자리만 만들어두고 길을 포장하거나 야자매트 같은걸 깔아 둔 것도 아니라서....
잘 안 보이는데... 이런 상태라... 흙먼지가 정말 미친수준으로 날림....
차가 들어 오고 나갈 때, 주차하느라 차를 돌릴때, 사람들이 걸어다닐때 그냥 어떤 상황에서든 흙먼지가 날림.. 바람에도 흙먼지가 날림.. 그러니까 KF94마스크와 눈 보호할 선글라스, 혹은 모자, 하다못해 손수건이나 물티슈라도 넉넉하게 챙겨서 호흡기 틀어막고 문희농원 입구 쪽으로 진입하는게 여러모로 좋음.
도로변 진입로도 이렇게 생겼어. 아무튼 길이 포장이 안 되어 있어서 흙먼지가 상당히 많이 날리는 편.
하지만 꽃밭 진입해서 꽃구경 할 동선이 있는 곳은 이렇게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서 흙먼지가 조금 덜 함.
개화율 30%라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4일만에 꽃 완전 많이 핀 듯. 체감상 7~80%는 핀 것 같아서 전혀 아쉬울 것 없었어.
보랏빛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국화처럼 생긴 꽃도 너무너무 예뻐서 진짜 힐링되더라. 아랫쪽부터 언덕따라서 쭉 피어 있는데, 중간에 쉼터? 처럼 인공폭포? 인공연못? 조성 해 둔 곳도 있거든. 그 곳에도 간이스툴을 가져다 둬서 좋았음. 정해 진 자리도 있지만, 간이 플라스틱스툴을 겹쳐두어서 그냥 그거 하나 빼서 맘에 드는 자리에 놓고 앉아서 꽃밭 구경 할 수 있어서 좋았어.
중간중간에 청수국, 목수국(이건 시들었음), 백일홍, 천일홍, 맨드라미도 피어 있어서 좋더라고.
특히 좋았던 점은 펜스(?)를 이렇게 쳐 둔 부분도 있었다는거....
이런 꽃축제 다니다보면 펜스 뚫고 그냥 들어가서 사진찍어서 꽃 다 밟아놓고 인상찌푸리게 하는 사람들 진짜 엄청 많은데... 여기는 이렇게 일부 구간을 꽃밭 안쪽으로 만들어둬서 저기서 사진 찍으면 되서 진짜 좋더라. 되게 섬세하게 잘 만들었다 싶었어
꽃밭 중간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도 있어서 사진 찍기는 진짜 좋아. 근데 아무래도 꽃밭이다보니 벌이 진짜. 진짜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 맨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는데 신기하게도 옆으로 오진 않더라. 날아갈때 붕붕거리는 소리는 나는데 그래도 쏘이거나 가까이에 와서 날거나 옷같은데 붙은 적 없어서 괜찮았어.
간이 화장실 두 군 데 있음. 입구쪽에 있는거랑 반대편으로 좀 윗쪽에 있는데, 윗쪽 화장실은 이용 해 본 적 없어서 모르겠고 아랫쪽 화장실만 이용 해 봤어. 일반 화장실 아니고 등산하면 볼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화장실이라고 해야 하나? 그거임. 발 쪽에 발받침 같은 버튼 누르면 배설물과 물이 한번에 빠져나가는 그런 구조. 근데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건지 더럽거나 지저분하지 않아서 이용하는데 불편함 없었어. 내부에 화장실 있고 손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있고 아이깨끗해 있어서 손도 씻을 수 있고, 손 건조기도 있었어. 등산하다보면 수압 약해서 불편할 때 있는데 여긴 수압도 괜찮았음.
개미취비빔밥 판다고 하던데 안 먹어봐서 맛 모르겠고.... 지역특산품? 파는 간이 판매대 좀 있음. 송고버섯이랑 벌꿀 같은거.. 근데 난 이런건 안 사서 뭐뭐 파는지 주의깊게 보진 않았어...
개미취 꽃다발 판매도 함. 한다발에 오천원. 살까말까 하다가 절화라 옮겨심기도 안 되고 그냥 죽일것 같아서 사진 않았는데, 그래도 그냥 사서 명절에 꽃이라도 보려고 식탁에 꽂아둘걸 그랬나 하고 조금 후회는 됨..ㅋㅋㅋㅋ
나는 본가인 충남 금산쪽에서 출발했어. 고속도로 타면 대전-청주 지나 많이 돌아가길래 그냥 국도 타고 갔음. 네비게이션도 최단거리 최소시간 전부 국도로 안내하더라고.
큰 대로변에 있는게 아니어서 그런지 보은ic교차로 지나면서부터 국도에서 지방도로 진입했는데, 옛날 시골길이라 진짜 길 꼬불꼬불 난리남.... 특히 괴산 진입해서부터는 완전 산 타고 올라갈 때 나오는 길 처럼 길이 뱀처럼 꼬불꼬불거림.... 차멀미 있는 사람들은 주의할 것.
문경이라고 하는데.. 행정구역이 문경일 뿐... 사실상 거의 괴산이나 다름 없었음. 이게 경남이나 경북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문경이겠지만.. 나는 충청도에서 출발을 했고요? 괴산 한참 지나서 어서오세요 문경입니다 하고 얼마 안 있다가 도착하더라고. 문경의 끄트머리인듯. 그러니까 경상도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고서야 "문경가자"가 아니라 "괴산가자"고 생각하면서 가는 게 얼추 위치를 가늠하기 좋음. 흔히 말하는 문경의 지리적위치(?)에서 상당히 벗어나있음ㅋㅋㅋㅋㅋㅋ
개미취 꽃다발 파는 옆에서 커피 팔고 있긴 하던데 안 사먹어봐서 커피맛은 모르겠고 아메리카노 오천원이었나... 암튼 이 언저리의 가격이었음. 시골 산길 어드메에 있는거라서 근처에 편의점, 작은 슈퍼마켓 이런거 하나도 없고, 식당은 괴산쪽 가야 나오니까 커피맛 예민한 사람은 미리 준비해가는 게 좋을 듯 싶어. 근데 외부음식 반입금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긴 한데.. 일단 내가 투썸 커피 들고 갔을때 뭐라고 하는 사람으 없었음.
애견동반 가능한 듯!! 강아지랑 함께 꽃구경 온 사람들 두 명 봤어.
추석연휴에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 가 봐 진짜 너무너무 예쁘더라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도 갔었는데, 아스타보다는 꽃이 좀 크다고? 길다고? 해야 하나? 거의 허리께? 가슴깨? 정도까지 오니까 사진도 잘 나오고 가까이 찍기에도 허리 안 아프고 좋더라!!!! 아스타보다는 색감도 여리여리해서 뭔가 체감상 눈도 덜 피곤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