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사마귀를 포함해서 특별히 발 관련 질환을 겪어본 경력이 없었어
가끔 굳은살이 생기기도 했는데 신발만 잘 신으면 특별한 질환은 못겪어봄
* 발단
어느날 맨발로 바닥을 딛는데 발바닥에 찌릿 하는 통증이 올라옴
뭐지? 뭐가 이렇게 아프지? 뭐에 찔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발바닥을 살펴보니 발바닥에 작은 굳은살? 구멍같은게 보였음
직감적으로 이건 티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티눈약을 발라볼까?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찌르는듯한 통증이 많이 아프게 느껴져서 겸사겸사 병원에 가보기로함
* 병원 방문
발바닥 티눈치료로 맘카페를 검색하니 지역에서 불친절하지만 치료를 잘해준다고 하는 병원을 발견함
예약 해서 방문을 했고 티눈때문에 치료를 하려고 왔다고 했더니 진료실로 불러주심
의사선생님은 발을 보자마자 티눈이 아니고 사마귀에요~ 하시고 주사치료를 말씀해주심
(찾아보니 냉동치료를 많이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배경지식 없이 갔고 그냥 하라는 대로 했음)
* 왜 걸렸는지 고민
찾아보니 발바닥에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감염되어서 걸리는거라고 들음
공공시설이나 수영장 같은데서 맨발로 다니면 걸리기 쉽다는데 집과 회사만 오고가는 나에게 그런일이 있을수가 없는데? 하고 돌이켜봤음
당시에 내가 도보여행을 좀 길게 다녀온 상태에서 대만여행을 갔는데 대만여행 숙소가 기숙사형 숙소고 공용샤워실을 쓰는형태였음
아마 그때 벗겨진 발로 공용샤워실을 활보한게 원인이 아닐까 싶음.. 너네는 그러지마라..ㅠㅠ
* 치료방법
위에 말한대로 주사치료를 받게됨
근데 처음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양말을 벗은채로 주사실에 가서 발을 올렸어
아파요~ 하고 주사를 놓으시는데 정말 주사바늘이 발을 뚫고 나가는듯한 통증을 느낌
너무 깜짝놀라서 으아악!!!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다리를 덜덜 떨었음
나는 진짜 고통에 예민하지 않은 성격이라서 크게 통증을 호소해본일이 거의 없는데
정말 벼락을 맞은듯한 통증이었음
간호사 선생님이 익숙하다는듯이 내 손을 잡아주셨는데 내가 머쓱하게 하핫;; 생각보다 많이아프네요 하니까 웃어주셨음..
왜이렇게 아픈지 스몰토크로 여쭤보니 따지고보면 항암제? 같은 성분이라서
발에 깊에 넣지않아도 세포가 정말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하더라.. 어쩐지 더럽게 아프더라고..ㅠㅠ
아무튼 나는 주사한대맞고 끝인줄 알았는데 경과보면서 2~3회 정도 더 맞아야할거라고 했고
실제로도 총 3회맞고 치료를 마쳤음..
모르고 맞을땐 버텼는데,, 알고맞으려니까 정말 무섭더라 ㅠㅠ
그래도 처음처럼 비명은 안질렀는데 영원히 익숙해질 수 없는 통증이었어
나는 지나고 돌이켜보면 냉동치료보다는 짧고 깔끔하게 치료를 마쳤기 때문에 싶긴해서 치료방식은 마음에 들었고
발은 굉장히 깔끔하게 잘 회복되었어
볼때마다 참 빠르게 대응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지더라
그리고 이후부터는 정말 발 감염도 조심하며 살고있어
다들 맨발로 아무데나 밟지않도록 조심하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