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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성인ADHD를 의심해서 정신과 갔는데 뇌가 자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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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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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려서부터 막연하게 내가 정상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었고

22년도에 충동적으로? 종합심리검사를 받아봄

결과에서 성인 ADHD가 의심된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약을 처방해주겠다 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당시 성인ADHD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뭐가 불편한지 몰라서 그냥 패스함

그냥 살아온대로 살고 있어서 뭐가 성인ADHD로 인한 불편함인지 알 수가 없으니


그러다 검색을 해봤는데 증상들이 너무나도 내 얘기임

지각 자주하고 시간감각 없고 가만히 앉아있는거 힘들고(오래 앉아있는건 잘하는데 손이나 발을 계속 꼼지락거림) 계속 미루고


현재 부모님과 잘 지내는 와중에 갈등이 자꾸 생기는데 하나로 압축하면 '미루지말고 빨리빨리해라' 임

그래서 내가 노오오오력이 부족한 게으름뱅이인지 약물의 도움이 필요한 선천적인 문제인지 판별 받기 위해 검사 받으러감

후기에 많은 이야기가 증상만으로는 ADHD와 우울증 등 증상이 비슷한 애들끼리 구분이 어려우니 꼭 뇌파검사 하는곳을 가라는 말이 많아서 뇌파검사 있는 병원 찾아감


일단 병원 전화로 예약하고나서 폰으로 작성할수있는 검사표 같은거 주는거 미리 작성하고 22년도 종합심리검사 결과지 있는거 들고감

의사쌤 말로는 사전검사나 종합심리검사 결과나 지금 면담내용이나 성인ADHD가 의심되니까 뇌파검사+CAT검사 받자고 해서 바로 검사받음

뇌파검사는 검사장비 머리에 쓰고 눈감고 가만히 5분 있는건데 검사한다니까 평소보다 더 잡생각 겁나 많이나고

CAT검사는 검사받는 동안 이거 검사 도대체 언제 끝나나 지루해 죽을라고 하면서 함


검사 끝나고 잠깐 대기한 다음에 바로 결과 알려주는데

내 주의력 자체는 문제없음

뇌파는 정상인이면 초록색 ADHD면 전반적으로 붉은색(과활성) 우울증이면 파란색(과진정) 이라는데 내 파는 여러가지 파 중에 반이상이 짙은 파란색에 가까움

그렇다고 우울증이라 하기엔 우울 소견 없음

스트레스 및 불안감 관련있는 파도 짙은 파랑 - 스트레스 적음


결론 -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선천적으로 뇌파가 과진정된 상태의 잠들어있는 뇌

뇌가 스트레스, 정보전달 속도, 과부하, 연결성 등등 모두 정상범위인데 딱 하나

인지능력만 10%미만 매우낮음 상태


결과적으로는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과진정된 뇌파를 활성화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항우울제 처방 받음

약 먹으면 바로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종류는 아니라서 약 먹으면서 주기적으로 상태를 봐가며 맞는 약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



아무튼 처음 예상한 ADHD 와는 정반대의 뇌 상태라는 진단인데

처음 예상한대로 선천적인 문제인건 맞다는 결과를 받음


실제로 내 노오오력이 부족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만으로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게 맞다는 결과를 받아서 뭔가 좀 후련하기도?

ADHD는 약이 즉각적으로 효과가 있다는데 이쪽은 그건 아니라서 좀 아쉽기도

일단 지금까지는 살아오면서 약빨이 잘 받는 편이라 이번에 타온 약도 그러길 바람



결론 - 사는데 뭔가 어려움이 있다면 한 번 쯤 정신과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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