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걸렸는데 역시 동네에 하나씩 있는 오래되고 청진기쓰는 의원이 짱인거같은 후기
대체공휴일이라 화요일에 병원 갔는데 낫지는 않고 심하기만했어
보통 감기 걸리면 일주일은 힘들거든...?
근데 오늘 다시 약타러 갔는데
내가 진짜 애기때?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신세진 원장님이 오랜만에 해외에서 오신거야
23년?을 이 동네에서 뵀었은데
사실 사춘기 시작될때쯤부턴 (아예 까는건 아니지만)
옷 올려서 청진기로 직접 진찰하는게 좀 불편해서 데면데면하게 대하고 기피하고 그랬다?... 근데 그분이 미국에 가족 계셔서 점점 다른 원장님이 더 많아졌고
나는 이 원장님을 진~~~짜 오랜만에 보는거같단 말이지?
대학생땐가..?
근데 대박인데 이 원장님. 나를 기억하심....
어 ~ ㅇㅇ이구나~ 하면서 어디가 아파. 하고 말해주시는데 우왕...
스물아홉살 먹으니 이제는 걍 감동이더라.......
누가 막 살갑게 대해주고 기억해주니까 왕왕 감동이었음;;;;
(전엔 나 기억하면 내 몸이 성장했으니까 되게 불편했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서 오늘 진짜 컨디션도 너무 안좋고 힘들었는데
천천히 내 말 들어주시더니 , 폐가 조이는거같다. 장이 아프다 했을뿐인데 진찰하시더니 폐 상태는 어떻고. 등도 보자고 크게 숨쉬어보라고 세차례 하시더니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나도 몰랐는데 콕. 찝어서 말씀해주시는거야
원랜 내가 느끼는 진단만으로 단순 인후염이었는데
원장님은 살짝 장염끼가 온거나 기관지염에 결막염까지 온몸에 다 번진거 캐치해서 내가 아픈 강도까지 대신해서 말씀해주셨음......(ㅠㅠ)
보통 진료받을땐 내가 구술하는 대로만 약을 주니까 안받을때가 많았는데
원장님이 알아서 내 상태 캐치하고 지금 여기도 안좋네. 여기는 얼만큼 안좋네 알아주시니 감동완전 짱 진하게 옴 ......
그리고 지금 점심약 저녁약만 먹었는데 기침이 싹 멎고
속도 넘넘 괜찮아!!!!;; 돌이켜보면 여기 약 효과가 빨라서 어릴때부터 3일치 받으면 몇개정돈 남았던 기억이있음....(그 전에 다 나아서)
결론: 청진기 쓰는 귀한 의사가 보물이다. 소중하게 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