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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에 진해 군항제 갔다온 후기 + 친구들이랑 쿵짝이 잘 맞아서 좋은 후기

무명의 더쿠 | 04-22 | 조회 수 703

 

* 올해 이야기는 아니고 2022 코시국에 다녀온 후기임 *

 

때는 2022 코시국...... 오미크론인지 나발인지 변종 바이러스가 또 설쳐서

진해 군항제 개최하려고 했다가 취소됐을 시기였음.

 

말은 거리두기라고 하면서 회사는 멀쩡히 다니고 있는데

여행은 못 가니까 미쳐돌아버린 원덬이......

 

단톡방에서 이제 벚꽃 필 텐데 군항제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우연히 나와서

내가 친구들한테 야 그럼 우리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아무도 없을 때 벚꽃 보고 올래? 라고 함

이때의 나는 진심이 아니었슨........ 아무리 벚꽃이 보고 싶어도 새벽 3시요??

저렇게 말 던지면 친구들 중에 누구 하나는 말릴 줄 알았음

근데?????????? 미쳐돌아버린 원덬이만큼 친구들도 미쳐돌아버림

단톡방에 있는 나 제외 6명 중에 멀리 사는 친구랑 주말에 일하는 친구 2명을 제외하고

4명의 친구들이 모두 찬성을 함 그리고 바로 일정을 잡아버림

 

그 당시 원덬이 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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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아무도 안 말려줘?

 


가기 바로 전날까지도 이게 맞나? 진짜 새벽 3시에 간다고? 싶었는데

유일하게 자차 있던 친구가 너희 픽업을 위해 난 2시 반에 일어나야 하니

일찍 잠을 자보겠다고 저녁 8시에 자러 가는 게 아니겠음........

그제서야 정말 이 미틴 것들이 가기로 했구나 실감이 났음.........

 

근데 당황스러우면서 도파민 도는 이 기분 뭔지 알지.......?

운전하는 친구 제외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진짜 간다는 생각에 도파민이 돌아서

잠들기 실패하고 전부 밤 꼴딱 새우고 정말 새벽 세 시에 모임

 

그 와중에 그날 한복 입고 나온 친구가 있었는데

픽업 장소에서 한복 입고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아저씨가 귀신인 줄 알고 소리 질렀다고 함

아무래도 새벽 3시에 한복은 보기 드물긴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다섯명이 모여서 우리는 정말 새벽 3시에 출발을 했슨

당연한 말이지만 차가 안 막혀서 가는 길 내내 너무 좋았음

도파민+잠 못자서 약간 정신 나간 상태로 떠들다가 진해에 도착함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새벽 5시 40분에 진해에 도착했더니

당연한 말2지만 해뜨기도 전에 도착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한 30분 기다리니까 슬슬 해가 뜨기 시작해서 여좌천으로 갔음.

우리는 내심 야 우리 밖에 없고 좋겠다~~~~~ 하면서 갔는데
그 시간에 벌써 장복산 새벽 등산 끝내고 내려오는 어르신들이 계셨음

어르신들이 원덬이와 원덬이 친구들을 보고

아이고 젊은 애들이 부지런하기도 하다 우리 애는 아직 자는데 

위에 벚꽃 많이 피었으니까 구경 잘하고 가라고 인사하면서 내려가심

 

HFFFGO

 

어르신들 그 새벽에 벚꽃이 보이긴 하셨냐고요....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한 말3이지만 타지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었고.... 동네 주민들만 보였슨....

멀리서 보러 온 우리는 오히려 좋아~ 상태로 열심히 벚꽃 구경하다가

거리두기 이슈로 어디서 밥은 못 먹고 아침 9시에 벚꽃 구경 끝내고 12시에 집에 도착함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모두 개꿀낮잠을 자고 나서

약속이라도 한듯이 다같이 저녁 6시~7시쯤에 일어나서 

야 우리 오늘 벚꽃놀이 갔다온 거 꿈같다

ㄴ 다 같은 꿈꾼듯

 

이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고 아무도 말려주지 않은 게 구라같지만

그래도 친구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든 것 같아서 좋음

아직도 우리끼리 모이면 이 이야기로 떠들고 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끝내기는 아쉬워서 그 이른 아침에 찍은 벚꽃 사진 두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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