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표 안되면 이야기해줘!!)
<외래>
오늘 수술한지 D+11 일 되는날! 첫 외래 갔다옴
중기에는 안 적었는데 해외덬이라서 주로 2-3년에 한번 한국 본가 들어옴 이번에도 3년만에 온거였고 다음에 오는거는 28년 여름 예정이었음 (출국은 딱 D+14 되는 날. 그래서 최대한 빨리 수술하고 회복하는게 목표였어)
초진 초음파 봤을때처럼 역시 장 하고 (장 관련 기존 이력(?)도 있음) 다른 장기 유착이 심했고 혹 사이즈가 8cm 이상이라 난소, 자궁, 장기들이 다 달라서 엉켜붙어있는 상태고 큰 혹 말고도 작은 혹 여러개들이 커질려고 하는...! 단계였어서 다 제거하고 지지고 그랬어
다행히 잘 아물고 있고 좋은 시기에 수술하길 잘 했대! 조직 검사 결과도 세포 변형이 있기 직전이었어서 만약 2년뒤에 왔으면 많이 늦고 안 좋았을 거라고...
<입원~퇴원>
급하게 수술 날짜 잡은거라 8/6일 목요일 오후 수술이었고 수술 하루 전 8/5 수요일 오후 4시쯤 입원해서 주사바늘 잡고 알러지 검사(포 뜨기) 저녁까지 먹고 관장했어
가기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최근 6개월이내의 모든 자궁내막증 수술 후기를 봄ㅋㅋㅋ
생애 첫 수술이었어서 엄청 긴장하고 아플까봐 겁먹었는데 생각했던거 만큼? 블로그에서 이야기하는거만큼 아프지는 않았음ㅋㅋㅋㅋ
병실에서 휠체어타고 수술방 내려가고 수술대 위에도 직접 올라갔는데 후기들이 말하는거처럼 추웠고.. 옆에서 마취제 넣고 있을때 산소 마스크 씌워주려는데 거기서 이상한 매케한? 냄새 나서 윽;; 뭐야 이러고 기침 한번 콜록하고 마스크 쓰자마자 기절함 전날 새벽 한 4시까지 노트북으로 일한다고 잠도 못자서 피곤해서 더 그랬을듯
(병원의 하루는 일찍 시작한다! 새벽 5시 20분이면 간호사 선생님들이 항생제하고 혈압하고 수시로 체크해줌... 다들 너무 친절하고 대단하셔)
그리고 정신 차릴때는 내가 뭘 꽉 잡고있었나봐 날 막 깨우면서 ㅇㅇㅇ 환자분 힘 빼세요!!! 힘 빼세요!!! 하는 소리에 깸
수술실에 1시반에 내려가서 수술 모자 쓰고 2시에 수술방 들어가서 4시에 나옴! 원래 1시간-1시간 반 걸린댔는데 유착때문에 조금 더 걸렸대
그리고 수술실 귀퉁이에 있는 회복실로 옮겨졌는데 춥고 아프다는 생각밖에 안 듬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반말로 추워....아파... 이러고 있는데 내 베드 근처에는 아무도 없고 옆 베드에 의료진들이 다 있어서 서러웠던? 기억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기절하고 엄마 손 잡고 병실로 올라간게 한 5시쯤인듯
병실에 올라가니까 2시간 반동안은 절대로 잠들면 안되고 심호흡 해야한대 아프기도 아프고 너무 잠오고 정신 차릴수가 없어서 거의 엄마가 10초에 한번 깨워서 7시반까지 버팀 그리고 7시반부터 다음날 새벽 5시반까지 기절함
(개인적으로 아프기도 아프지만 잠 참는게 더 힘들었어 그리고 무통은 계속 들어가는데 걍 아팠음 그래서 안 누르게 됌 회복실에서부터 수술 1일차까지 7번 눌렀음)
그리고 수술 1일차 금요일! 아침은 당연히 안 주고 오전 10시에 소변줄빼고 오후 2시까지 내가 화장실 가야했음 그래서 걍 소변줄 빼자마자 빨리 회복 하려고 걸어다녔어 침대 자동으로 올리는거 + 복대 아니면 몸을 일으킬수가 없었음
오후 1시반쯤에 화장실 가고 남는 시간에 계속 걸어다니고 해서 방구도 오후 6시쯤에 나왔던거 같아!
대망의 수술 2일차 토요일. 생리 시작함ㅋ 원래 생리통이 심한데 아침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니 딱 주기에 맞게 생리 시작했음.. 간호사 선생님들한테 생리통 심한데 이거 무통 눌러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무통 누르고 심하게 아프면 약 주신댔음 사실 무통이 잘 안 듣는거 같았는데 걍 그거 누르고 살았음 회복실~수술 1일차보다 수술 2-3일차 (생리) 때문에 무통 더 누름
생리통 있지만 계속 걸어다니고 (가족들도 번갈아가면서 와서 우리층만 하루에 2n번 돈거 같아)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살았음 너무 심심하고 집 가고 싶었어ㅠ 양쪽 팔에 다 주사 꼽고있으니까 작업하거나 책 읽기 힘들었음
<퇴원~외래>
원래 월요일에 퇴원하라고 했는데 내가 월화수 일정이 있었어서 일요일 아침에 퇴원함 집가자마자 쭉 자고.. 역시 집 최고!!!! 집 와서는 눕는게 가장 힘들었음 복대 해도 자동 침대는 없어서ㅠㅠ 최대한 등/배 안 숙이고 배에 힘 안들게 팔로 지탱하면서 겨우겨우 누웠어
그리고 월화수 일정 빡세게 돌고... 컨퍼런스에서 하루 6-8시간 서있고 돌아다녔음 옷도 월요일은 슬랙스 입었는데 배가 너무 쫑겨서 불편했어!!!!! 그래서 화요일은 원피스 입고 감 퇴원하고 나면 아직 피 고인거랑 붓기가 안 빠져서 한 3-4개월?5개월? 임산부 같음 임산부를 실제로 본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충 저정도 배일거 같아
나 살면서 알러지 같은거 올라온 적 한번도 없는데 면역력이나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월요일 저녁에 눈 두쪽 다 알러지 올라와서 쌍커풀 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몸은 안 괜찮았나벼..
그러고 목금토일월 오늘까지는 최대한 집콕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신호등 시간 조금 남았을때 아직 뛰는거 못하고 웃는거나 기침하는거는 한 수요일 목요일까지 힘들었음 배에 힘들어가서
로봇수술은 건강보험 안돼서 1400만원 (간호병동+다인실기준) 조금 넘게 냈고 오늘 외래 갔다오자마자 실비 청구해서 최대한 빨리 받을수 있기를 바라고 있음
그리고 신청한 병실이 to 안나서 간호병동 배정 받았음 다행히 병원이 집 근처라서 부모님은 그냥 걸어서 왔다갔다 했는데 (간호병동은 보호자 자고가는거 X 방문 O) 일반 병실은 확실히 보호자가 해야 할 일이 더 많을거 같아 근데 간호병동은 간호사 선생님들이 다 해주셔서 좋아!! 그럴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약 또 입원한다면 하루 24000원 더 내고 간호병동 갈 듯
이제 이번주에 다시 출국하는데 한국에 있는동안 어떻게 운 좋게 후기방 글을 봐서 검사하고 수술하고 스펙타클 했다.. 후기방 덬 너무 고마워!! 다들 건강 챙기고 잘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