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한테 상담할 만한 내용도 아니고 해서 여기다 올려봐
지금 36개월 남자아이 키우고 있고 맞벌이 부부야
어제 애기 재우고 잘려고 하는데 남편이 얘기좀 하자며 진지하게 꺼낸 얘기가…
사실 우리 거의 리스 부부가 된 거 같은데 자기는 그게 너무 싫대
본인이 엄청 용기내서 분위기 잡고 하고 싶은 티를 내도 내가 매번 거부하니까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본인만 발정난 개가 된 기분이라고…
솔직히 난 육아랑 일때문에 너무 버거워서 거의 번아웃 직전 상태라 하기 싫은 건 맞아 거의 성욕이 0에 수렴하게 됐고…
근데 남편은 그게 아니었나봐 어제 얘기하기론 비단 관계뿐 아니라 이제 손도 잡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스킨십이 아예 없어진 게 너무 싫고 슬프대 본인은 스킨쉽도 많이 하고 싶고 연애때처럼 하고 싶다고;
근데 아이 늦게 낳은 편이라 솔직히 연애+결혼생활 이제 거의 15년이 다되어가서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이제 그런 스테이지는 지났다고 생각하고 그냥 뭐랄까 가족 느낌이거든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신뢰하고 좋아하는 사람인데…
난 남편도 나랑 비슷하게 육아랑 일에 지쳐서 그닥 관계같은 건 하고싶지 않은 상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고하니깐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의무적으로 하는 건 나도 너무 고통스러울 거 같고…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