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울증으로 고등학교 자퇴하고 알바하고 병원다니면서 놀다가 검고 성적으로 수시 넣어서 사회복지학과 갔는데 적응 못하고 또 자퇴했어ㅎㅎ.. 집에 박혀있다가 이렇게 살다가는 진짜 인생 망하겠구나 싶었고 다시 병원도 다니고 검고 성적으로 지방 전문대 간호학과에 입학했어
물론 나는 학교 다니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폐급이었기 때문에 성적은 바닥이었고 실습도 힘들어서 휴학하고 싶다고 울었어ㅜㅋㅋㅋ 전공 2개 F나와서 4학년 여름방학때는 계절학기도 들엇다ㅎ 그래도 힘든 시간도 결국 지나가더라고
실습 다 채우고 정신없이 취업 준비하고(다 떨어짐ㅠㅠ) 막학기 보내고 좀 놀다가 국시 공부시작했는데 나는 고등학교도 안다녀서 수능도 안쳤고 정말 공부 습관이랄게 없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진 못했던 거 같아
그래도 기출 풀었을 땐 합격점수여서 크게 걱정 안하고 시험장 갔는데 성인 풀자마자 평락 나올 거 같아서 멘탈 터짐 다른 과목은 그래도 잘 풀렸는데 이미 성인으로 깨진 멘탈은 붙을 생각을 안하더라고 점심도 못 먹고 집에 와서 가답안 올라올 때까지 떨어질까봐 온갖 생각이 다 들었고
여섯시돼서 채점하는데 손이 벌벌 떨리더라... 떨어지면 부모님한테도 잘 챙겨주신 교수님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학교에 소문날 거 생각하니까 앞이 막막해서ㅠㅠ 근데 성인을 딱 채점하는데 이제까지 나온 점수중에 제일 잘 나와서 그때부터 합격이구나 감이 왔어!! 채점 다 끝내고 점수 합산하고 엄마랑 껴안고 울었어
바보아니면 다 합격한다는 국시지만 난 바보라서 헷... 엄마가 우리집에도 대졸+간호사 나왔다고 좋아하셔서 나도 너무 좋고 행복했어 아빠는 ㅇㅇ이 꼭 붙을 줄 알았다고 해줬어!!ㅎㅎ 내가 00년생이라 벌써 27...살인데 내가 봐도 막 살았던 나를 끝까지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한테 정말 감사함... 빨리 취업해서 효도하고 싶어!!!!
국시 합격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