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친구들도 있고 사회생활도 하긴 하지만 완전 집순이에 집에서 쉬고 혼자 뭐 하는 걸 좋아해
어릴때부터 그런 거 보면 타고난 성향 같고 취미도 뜨개, 게임, 비즈공예 이런 혼자하는 것들임...
혼자하는 취미 찾아야지! 하는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저런 취미만 좋아하는... 파워 내향, 내성적인 사람이야
근데! 남들이 잘 지내는 거 보면 질투나고 뭔가 이렇게 있으면 안될 거 같은 불안함이 있어..
예를 들어서 직장에서 어떤 젊은 분들 2, 3명이 같이 밥 먹었다, 종종 퇴근하고 만나서 논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뭔가 거기 끼어야 될 거 같고...
회식도 1차만 하고 가도 되는 후리한 곳인데 남들이 2차 3차 가니까 집 가고 싶어도 꿋꿋이 같이 가서 자리 지키는 타입임..
나 없이 사람들끼리 친분쌓고 친해지고 재밌는 추억(?)이 쌓이는 게... 불안하고 질투나.. 정확히는 질투보다 초조하다는 게 맞을듯..
친구 무리도 한 5~6명 되는 무리면 그 안에서도 둘둘 셋셋 더 친하거나 만날 수 있는 일인데... 그런 얘기 들으면 뭔가 특정인을 질투하는 게 아니라 그 둘 모두를 질투하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더 나아가서 나만 소외될 거 같다거나.. 날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 같다거나.. 아니면 무리 안에는 속해있지만 뭔가,, 내가 제일 얘네랑 덜 친해질까봐 걱정하고..
애정결핍인건가..
그래서 항상 성향과 반대되게 살아야해서(사람들을 만나야하니) 힘들어..
내 안에 자아가 두개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