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자리가 많이 바쁠 거라고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더 더 더 바쁘고 빡세서 너무 몸도 마음도 괴로운 거야 거의 주 6-7일을 이 활동에 할애해야 하고 내가 내 계획대로 보낼 수 있는 개인 시간이 완전히 없어지는 느낌
이 활동은 단기로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시작하면 대략 1년 2개월? 정도 해야 하는 거라서 내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계속 들더라고ㅠ 이걸 포기하면 다른 걸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계속할지 그만둘지 고민이 엄청나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ㅠㅠ 어렵다 어려워
상황은 아래와 같아
1. 지금 아니면 이걸 다시는 못 함 (이번 이후로는 아예 기회 자체가 없음). 근데 정말 얻기 힘들고 나에게 있어 좋은 자리긴 해서 쉽사리 놓기는 어려움
2. 이 활동이 뭔가 나한테 일적으로 대단한 스펙이 되거나 큰 돈이 되거나 그런 건 아니고 개인적인 자기만족과 내적 성장, 독특한 인생 경험 쪽에 속함 (막 취미모임 같은 건 아냐 공식적인 자리임)
3. 높은 확률로 번아웃 때문에 괴로워할 미래의 내가 보임. 아무리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이라도 1년 넘는 기간 동안 몸 갈아서 해야 하는데 물론 남는 건 크겠지만 날 그 기간 동안 그렇게까지 바짝 몰아세워도 괜찮은건가 하는 의문.. 성취욕 강하고 늘 열심히 알차게 살고자 하는 주의라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보면서 살아왔기에 나는 내 번아웃 패턴에 대해서 잘 앎..
며칠 내내 고민중인데 ㅠㅜ 마음이 딱 관두는거/계속하는거 50:50이라 답이 안 나오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