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기본적인 사회생활은 큰 문제?이슈?까진 없이 하고는 있지만..
사람이랑 깊게 친해지거나, 상황에 적절한 센스있고 웃긴 농담을 던지거나, 말할 때 상대 눈을 자연스럽게 쳐다보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는 거라든가, 너무 작거나 크지 않은 적절한 볼륨과 전달력 좋은 발성으로 말을 하거나, 대화를 재밌게 주도하거나, 내 이야기를 남에게 편하게 하거나.. 하는 것들이 늘 너무 어려웠어
그래서 매번 단체 회식이나 친구들 모임 같은 곳 다녀오면 완전히 녹초가 되더라고.. 그나마 술이 좀 들어가면 많이 낫긴 한데 매번 술에 의존할 수도 없으니 ㅠ (술 들어가면 나아지는건.. 내가 평소에 기질이 많이 예민한 편이다 보니 뭔가 매번 몸이 과긴장 상태인 느낌이 있어서ㅠ 신경도 바짝 서 있고 외부 자극도 너무 잘 느껴진단 말야. 근데 술 먹으면 그게 확 이완이 돼서 그럴뿐인듯해)
근데 생각해보면 예민함도 문제지만 나는 애초에 애인 정도로 확실하게 내 바운더리 안에 있는 극소수의 사람 외에는!! 사람한테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 사람들이랑 깊게 친해지고 싶어하고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기적인 걸까 싶기도 하고..ㅜㅜ 사실 남한테 관심 가지고 억텐 내면서 노력도 많이 해봤는데 매번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서 집에 와서는 녹초가 되고 ㅠㅠ 많이 힘들더라고..
근데 와중에 난 또 인정욕구가 크고 주변인들이 나에 대해 하는 평판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한테 사회성 없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박히는 게 너무 싫은 거야. 그래서 그냥 인간관계에서 맘 편하게 먹고 힘든 부분은 포기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해..
그냥 머릿속에 있는 거 냅다 횡설수설 적다 보니 글이 엉망이긴 한데 그냥 나랑 조금이라도 비슷한 사람 있을까 해서 올려봤어
나랑 비슷한 사람들 있다면..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
몬가 지혜를 나눠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