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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6년 같이 살고 독립시킨(?) 후기 / 초1 등교거부로 힘든 중기

무명의 더쿠 | 12-12 | 조회 수 3583

워킹맘이고 애 백일도 안됐을 때부터 출근함

애는 지금 8살이야 내년에 2학년 됨

 

회사가 8 to 5라서 일찍 나가야되는데 우리 지역엔 어떤 어린이집도 7시 전에 받아주는 곳이 없더라

저녁 늦게까지 봐주는 곳은 많은데 아침 일찍 받아주는 곳이 없더라고..

결국 시어머니가 우리 집으로 들어오심

방 하나 내어드렸고 금 저녁에 본가 가시고 월 새벽에 우리 집으로 오심

 

 

그~런~데~~~~~

아버님 안챙겨드리는게 너무 편하셨는지 황혼 이혼을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댁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작은 식당 시작하셨고 저녁엔 스크린 골프 치러 다니셔서 집에 늦게 들어오셔서 나랑 마주치질 않고 불편한거 없었음

어머니 주무실 때 아침 일찍 내가 나가고

애랑 같이 일찍 자면 그 후에 어머님 들어오심 ㅋㅋ (10시~11시 이 쯤)

 

남들은 나한테 시어머니 모시고 어떻게 사냐고 그랬지만 ㄹㅇ 불편한게 없었음 마주치지를 못하니까 ㅋㅋ

같이 안사는 우리 엄마랑 더 밥 자주 먹음

 

암튼 그러다가 어머님 명의로 아파트가 당첨되셨고

애도 많이 컸고 어머님 일 있으실 때 혼자 등교 잘 하길래 이제 괜찮겠다 하고

나름 아름다운 이별을 했는데

 

애가 지 딴엔 너무 불안하고 힘든가봐

혼자 알람 듣고 잘 일어나고

혼자 세수하고 옷 입고 등교준비 잘 하고

~~~~~~~~~~

다 했는데
학교 안간다고 울고불고 난리남

 

별 핑계를 다 대

 

울음이 안멈춰서 못간다

지금 나가면 지각이라 못간다

지각하면 선생님한테 혼나서 못간다

자기가 이렇게 가면 나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다 수업을 못해서 못간다

 

(그럼 눈물 그치고 안늦게 가면 되ㅠ잖ㅠ니ㅠ)

 

 

지금 너무 맘이 불안하고 속상하고 그런 것 같은데 아직 어리고 준비가 안됐는데 너무 걍 밀어넣었나 싶기도 하고... 애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ㅠㅠㅠㅠㅠ

 

 

그래서 고민인게

 

1 존버 - 아침마다 내가 너무 힘들고 선생님께도 죄송함 / '언제까지' 버티면 될지 모름

2 등교도우미 - 등교를 할 수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하기 싫은게 문제인건데 '도움'이 필요한걸까? 도우미님 말씀도 안듣고 난리 피우면 더 문제 아닐까?

3 회사 근무를 9 to 6 신청 - 어차피 애 등교 전 난 출근해야 함 / 출퇴근 시간 너무 오래 걸림 / 지금 남편이랑 같이 출퇴근하는데 이렇게 하면 차를 하나 더 사야함 / 회사 업무도 8~10시가 젤 바쁜데 팀원들한테 민폐

4 단축근무 - 차를 하나 더 사야함 / 회사 업무도 8~10시가 젤 바쁜데 팀원들한테 민폐

5 상담센터 - 퇴근하고 센터 다니기 빡셈 (이게 소용이 있긴 할까에 대한 의문도 있음)

 

워킹맘 증말 너무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학교 안간다고 아아악 하면서 우는 애랑 15분 통화하면서 애 몰래 나도 울고... '왜 자식을 낳았을까'하는 생각까지 왔음........

너무 이쁘고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힘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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