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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고등학생때 배운 호신술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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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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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아닌 제3국가에서 외국인학교를 다녔고 고등학생때 당시 그 나라 주둔하던 미군 초청해서 방과후 활동처럼 호신술 듣고 싶은 학생 대상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슨 아래 내용은 무려 16~1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아주 유용한 것들의 열거임


1. 상대방이 칼을 들고 있으면 무조건 도망가라

걍 칼 보는 순간 바로 뛰어야함 저항하거나 그럴 생각 말고 냅다 뛰어야함 만약에 가방 들고 있다면 가방도 걍 일단 버리고 뛰어야해 그래야 더 멀리 더 빨리 뛸 수 있고 그래야 살 가능성 높아짐ㅜ 칼 뺏을 생각 절대 ㄴㄴ 걍 뛰어야하고 뛸때 내가 조금이라도 익숙한 곳+대로변쪽으로 뛰어야 도움 요청 가능함 사람들(한명 ㄴㄴ 다수의 사람들)보이면 칼 든 사람 쫓아온다고 바로 크게 소리 지르기


2. 붙잡히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부러뜨리기

보통 사람한테 붙잡히면 벗어나려고 힘줘서 손을 빼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남은 손으로 날 잡은 손가락을 비틀거나 꺾어버리거나 양손이 잡혔을 경우 1초 정도 가만히 있다가 발가락 개쎄게 짓밟고 분질러버리기 손가락을 부러뜨리면 그 뒤로 날 제압하는 데 제약이 걸리고 발가락 부러뜨리면 쫓아올때 속도가 느려서 도망칠 수 있슨


3. 생각보다 남자들은 급소를 잘 가린다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상대가 자기를 공격하면 급소를 차거나 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잘 방어함 그래서 굳이 때려야한다면 예상치 못한 곳을 쳐야함 만약에 손을 움직일 수 있다면 상대방 눈알을 찌르는 것도 괜찮음 어차피 내 목숨이 더 중요함 그 외엔 목젖이나 쇄골뼈 개쎄게 짓누르기 등이 있지만 눈알 찌르거나 강하게 누르는 게 더 빠르고 효과적임


4. 주변에 뭐든 무기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그냥 나뭇가지나 돌멩이 하나라도 보이면 냅다 주워서 눈알 찌르기, 주변에 벽이 있으면 상대방 팔꿈치나 무릎을 벽에 찧도록 잡아끌기, 소화전이 보이면 소화전 위로 쓰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도록 밀어붙이기 등등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은 무기로 쓸 수 있다 생각해야함


5. 호신술 동작 배워도 매일 연습해서 자동반사로 나오지 않는 이상...

해당 수업에서 호신술 동작 가르쳐주긴 했지만 강사로 오신 미군(여군이었슨)역시 이거 당황스러우면 절대 기억 안날거라고 하심 걍 무조건 위에 알려준 것들만 기억해도 목숨을 살릴 수 있으니 순서대로 일단 1순위 무조건 도망가고 잡히면 알려준대로 손가락 발가락 눈알 목젖 쇄골뼈 팔꿈치 등등을 노려보라고 하심


핫게 연예인 강도 사건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거의 20년 지난 지금도 이것들은 정확히 기억나서 되게 현실적이고 유용한 것 같아서 기록 남김 하... 이런게 더 이상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세상이 와야할텐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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