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동생 커플 결혼식 못 오게 한 후기(하소연글)
4,512 98
2025.11.05 13:54
4,512 98



ㅋ.. ㅋㅋ 아 이걸 뭐라해야할까.

개빡치는데 개빡칠 가치가 없어

근데 내가 지금 예민한가; 개빡치는 내가 싫은 중이야.


어제 동생 여친 안 오게 하고싶다 했는데(자표미안)


결론은 그냥 둘 다 꺼지라고 했어. 


어떤 덬이 친정식구 도움받아서 결혼식 무사히 끝내고 싶은게


큰걸 바라는건 아니지 않냐는 말 했었는데 


그 말이 지금은 진짜 좀 울컥하게 한다 ;


하소연글.. 될거 같아서 기분 안좋은 덬들은 뒤로 가줘... 오염될듯,, 



다른 친척 얘기 많았는데 ,, 진짜 그럴 친척이 없어.

그날 도움 요청할 수 있는거라곤 남동생이라 생각했었고.


그리고 당연히 도와줄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한 내가 병신같아 .



상황이 여러개 엮여있어서 모~든 상황을 말할 순 없지만.. 




첨에 가족 숙소 잡아야되서 물어본거였고 


아직 부모님께 인사도 안했는데 안오는게 맞지 않겠냐 했어


여자친구 일정 봐야 안다고 대답이 돌아와서 


그럼 확정된 거 아니면 니 선에서 안와도 된다고 마음만 받겠다 하고 

정리해줬음 한다고 


동생한테 카톡보낸 걸 여자친구가 봤다네 ;


전화해서 지랄하니까 그때서야 얘기하더라


아니 그 내용을 봤는데도 끝까지 오겠다는 사람도 이해안되고


그 카톡을 보게 한 애는 걍 .. 말할것도 없지.



통화로 나는 동생 여자친구가 싫은 게 아니라


순서가 올바르지 않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걔네(세트임 ㅅㅂ )는 


좋은 마음으로 가려는데 "못 오게 한다" 에 꽂혀서 서운하다는 표현만 해.



그게 동생 여자친구 쪽에선 


사귄지 3개월만에 여친 가족들이랑 얼굴트고 


자주만나서 밥같이먹고 가족행사도 참여하고


걍 이미 거의 사위래 



근데 반면에 우리 부모님이 이상한건진 몰겟는데


예전부터 내 남자친구들 결혼할 거 아니면 아예 얼굴도 안 보려고 했어.


지금 예비 신랑도 결혼승낙 받을 때 처음 인사함 


괜히 정붙였다가 헤어지면 쌩하니 연락 끊을텐데 괜히 상처받기 싫다고.


ㅇㅏ.. 동생은 30살 모태솔로야.  여자애도 모태솔로래.



우리집이 맞다 , 미리부터 보는집이 이상하다 이런얘길 하는게 아니라


걍 집집마다 분위기, 부모님 의사가 다를 수가 있는건데,


동생은 마치 그 여자친구 집만큼 그 여자애를 반기지(?) 않고


사귀면 사귀는갑다... 하고 건조하게 구는 우리집이 


뭔 잘못인 거 처럼 말하더라고.



우리 가족 아무도 걔 그 집가서 사위노릇한다고


그집은 왜 벌써부터 그러냐는 뉘앙스가 섞인 말도 한 적 없어.


엄마도 그냥 둘이서 예쁘게 잘 만나라 ~ 했었고. 


걍 저 화상도 어디가서 이쁨은 받을줄 아나보네 하고 신기했을뿐.




근데 하도 만나자고, 만나고 싶어한다고 하고 


그걸 좀 무리해서까지 만나려고 한적이 있어가지고


내가 무리하지말라고 담에 또 보면된다 했는데도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나를 만난거였어. 

(서울에서 온 척했고, 사실은 차밀려서 왕복 14시간 걸렸다더라.)



나도 내가 시어머니도 아닌데 굳이... 싶은 생각이 컸는데


엄마가 언짢아하는 걸 걔가 알고 속상해하는거 아니까


걍 그렇게 해서 동생 맘이 좀 편하면 됐다 하고 넘겼었음.





[동생]


걔네집은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데 

우리집은 만나는 것도 안해주니까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지. 


엄마가 왜 벌써부터 안만나려고 하고 그러는진 알겠는데

결혼하면 되는 거 아니야 ?


땡땡(동생여친)이가 자기만 우리 가족이랑 가까워지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 된 거 같다고 속상해해서 나도 마음이 안 좋다.


누나 결혼식 꼭 오고 싶어했었다. ( dodaeche Why....... )


나랑 결혼할건데 누나 결혼식도 좀 올 수 있는거고, 


그전에 엄마아빠도 좀 만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아?


내 선에서 달래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



[ 나 ]

니 여자친구가 서운하면 

우리 가족 일동이 우르르 가서 만나드려야 해 ?

서운ㅎㅏ셨어요~? 하면서 엎드려 만나줘야 되냐고

애초에 니 여친 서운한 걸 우리한테 왜 전달함? 어쩌라고야 ;


그 집의 속도가 그렇다고 해도

우리 집은 우리 집의 속도가 있는건데 

그걸 맞추는 건 너네 몫이다.

특히 니가 말을 잘했어야지. 

중간 역할은 ㅄ같이 해놓고 


내 머리채 잡아다가 만나줘,

엄마 머리채 잡아다가 만나줘 지랄이냐고


그리고 너무 만나자 만나자 하니까

엄마가 못 이겨서 만나자고 했더니 너네가 일정 깠다며.

니네가 뭔데 니네 입맛에 맞게 안 만나준다고 또 서운하다 지랄이냐


니 여친 서운한건 니말대로 니선에서 풀어줄것이지

우리가 만나서 풀어줘야 되는 거야 ?


그 집이 얼마나 잘해주는지는 모르겠는데

니 같은 걸 낳아서 30년이나 먹이고 키운 엄마아빠보다 잘해줘서


부모누나 의견은 무시하고 만나라, 결혼식와라 하는거냐 


엄마가 괜히 걔를 싫어하는거 같애 ?

나도 이제 니네 쌍으로 꼴보기 싫어 ;

니 하는 짓이 싫은거였는데 

니가 엄마가 괜히 땡땡이 미워한단 식으로 말한 거 생각하면

대가리 총 쏴버리고 싶어


결혼준비 언제하냐니까 너넨 아직 멀었다며 ?

멀었다고 너네조차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서

부모님은 뭐하러 빨리빨리 만나줘야해 ?


니여친이 서운해하면 어쩌라고? 서운해 하라 해 

나이 삼십살먹고 지 감정도 컨트롤 못한대 ?

그게 뭐 하늘이 두쪽날일이야 ?

우리가 뭘어쨌는데 도대체. 

살가운 시댁 아니면 다 나쁜놈들이냐 ?

너는 내 남친한테 뭐 얼마나 살갑게 굴었는데ㅋㅋㅋㅋ


모태솔로 둘이 연애하더니 미쳐가지고 세상이 너네중심으로 

돌아가는거 같나본데 찬물로 샤워 좀 해라. 


니한테 뭐 부탁안하니까 결혼식 오지마라.

오면 죽여버린다.





흥분해서 두서없이 와다다다 쏴붙였는데 


진짜 속으로 부글부글 생각했떤 저내용들 안빠지고 다말한듯.


동생 한마디도 못했고 걍나혼자 개 미친년처럼 발작했어.



아니 어쩌면 이렇게 화낼 일은 아니었을지도 몰라


괜히나도 결혼준비하면서 친척관련 가족관련 쌓인게


여기서 터지는 바람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


근데 존나 존나 실망이야.. 



청첩장 돌릴때 친구 잃는다 소리는 들어봤어도 


것도 친동생이 내결혼준비에서 이런 트롤짓을 할줄은.


저지랄하고 끊으니까 



미안하다. 생각이 짧았다.


우리가족 행사인데 엄마랑 누나의견을 우선시 했어야 했는데


잘못 생각했다. 자기는 싸우기 싫어서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다


여자친구 못오게 하겠다. 미안하다.



연락이 오긴 했는데 화가 안풀림.. 


어차피 축의대도 못 맡길 거 같아.



진짜 축의대 겨우 겨우 채운건데..


돈문제라 아무한테 맡길수가 없잖어... 


친구한테라도 부탁해봐야하나.. 


여자지인이 축의대에 앉은거 못봤는데 그러면 말나와??




이걸 하... 이렇게 인터넷에 올려봤자


가족이나 욕먹이는 짓이겠지 ; .. 

ㅅㅂ진짜 내 인생 중요한일에 저러니까 가족인가 싶지만 

너무너무 깝깝하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38 00:06 9,0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6,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7,9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832 그외 정신과약 먹어보려는 초기 3 14:00 45
180831 그외 어느샌가 우울감과 불안이 인생에서 사라진 후기 2 10:48 456
180830 그외 질투에 눈 먼 내가 혐오스러운 후기 9 10:04 1,104
180829 그외 수액치료만 권하는 이비인후과 계속 가야할지 고민하는 중기 19 09:59 676
180828 그외 엄마를 거부하는 것 같은 내가 답답한 후기 4 03:31 784
180827 그외 PMS 증상 너무 다양하고 빡센 후기 4 00:24 526
180826 그외 엄마랑 아빠랑 닮았는데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후기 2 00:15 1,075
180825 그외 부모님 모시고 부산-후쿠오카 온천여행 준비하는데 막막한 후기 18 12.25 1,447
180824 그외 유방암 전절제 수술 앞둔 후기(+복원 궁금증) 12 12.25 1,383
180823 그외 첫 신축아파트 살아본 덬들 입주박람회 관련? 궁금한 초기 12 12.25 931
180822 그외 샤워기 통째로 교체한 후기 (누수) 5 12.25 730
180821 음식 크리스마스에디션 과자 산 후기 5 12.25 2,233
180820 그외 이제 서른살인데 자산관리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인 중기 9 12.25 1,298
180819 그외 주변 INTJ 친구랑 친해지고 싶은 중기 23 12.25 1,472
180818 그외 난생처음 목도리 뜬 후기 7 12.25 1,772
180817 그외 인정욕구가 큰 사람이 되고싶지 않은 중기 10 12.25 1,420
180816 그외 인지행동치료에 대해 아는 덬이 있나 궁금한 초기 4 12.25 533
180815 그외 갑자기크리스마스파티그런데많은사람을곁들인 8 12.25 2,189
180814 음식 성심당 (12/23) 후기 14 12.24 2,716
180813 그외 폐급엠쥐 취급받은 후기 2 12.24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