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댓글에도 달았는데
내 이야길 좀 하고 싶어서.
난 40대 말로 쫌 나이가 많지?
중소기업 다니고 엄빠랑 살고 있었음
부모님에게 생활비 드리고 딱히 나갈 동인이 없어서
(집이 서울 중심가이기도 하고 교통이 좋아서)
그런데 최근 들어 부모님이 차례로 아프심
이때 병원치레 짧은 입원 간병 그리고 생활 관리는 어쩔 수없이 내 몫이 됨. 아무래도 기혼 형제들은 자기 가족이 있고 육아 등으로 바쁘니 홀가분한 내 차지가 됨
그래도 내 형제들은 내가 몸빵(?)하니 돈 못 쓰게 하고 각종 병원비 등을 서로 분담함
이제 아버지가 긴 장기입원으로 가야 할 것 같아서
결국 나도 퇴직해야 할 것 같아
우리 엄니도 지금 골골하셔서 간병할 여력 안 되고
간병인 구했는데 정말 구하면 그만두고 구하면 그만두고
차라리 형제들이 돈 모아서 간병인만큼 월급을 나에게 주기로 함 ㅠ 나도 직장 엉망된지라 그냥 그만두고 간병하면서
혹시 시간나면 부동산 자격증 열심히 공부해서 따려고.
혹시 비혼이면...부모님 간병이 본인 몫으로 떨어진다는 거...감안해야 함. 되게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