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 새해 되자마자 다이어트를 결심했어.
사실 한약 자체는 12월 15일에 지으러 가서 한 일주일 후? 그 정도에 받았는데 12월은.... 다들 알잖아? 온갖 연말 모임이다 뭐다 도저히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는걸 ㅠ
그래서 지어온 한약 보름가량을 냉장고에 고이 모셔만 두고 1월 1일 날이 밝기 무섭게 다이어트 돌입함.
한의원에서 한약 복용하면서 주의사항을 적어서 보내줬는데
1. 과일 먹지 말것(당분 때문에)
2. 탄수화물 섭취 금지
3. 11시 이전에 잘 것
4. 약을 복용하다 보면 미식거리는 증세가 있는데 이 증세가 심할 경우엔 소량의 음식물을 섭취해줄 것. 단, 밥은 두 세 숟갈 정도에 김치랑만 먹을 것.
5. 하루에 정해진 정량을 한꺼번에 마시는게 아니라 조금씩 6번에 걸쳐 나눠서 먹을 것. 취침 5~6시간 전까지 다 마실 것.
6. 종합비타민 따로 챙겨먹을 것.
7. 체중은 매일매일 체크해 볼 것.
일단 이래.
식단 자체는 다이어트 식단이랑 비슷한데 탄수화물 아예 X + 내 체질이 닭이랑 안맞는다고 닭고기&계란과 강제 이혼 선고 받아서 닭가슴살도 안됨 ㅠㅠ

그래서 무묭이는 기름기 뺀 돼지고기 수육이나 참치캔, 연어캔으로 대체함.
아침은 일단 연두부와 우유였어. 근데 연두부 더럽게 맛없어서 참치캔이나 연어캔 조금 넣어서 먹음.
점심은 다이어트용 샐러드 채소 마트에서 파는거 사다가 그거랑 또 연어캔 뭐 이런거 좀 넣고 플레인 요거트나 우유랑 같이 먹음
저녁은 방울토마토만.
이렇게 먹기 시작함.
식단 자체도 살이 빠질 수 밖에 없긴한데 확실히 저렇게 먹으면서 한약을 먹으니까 노폐물배출 및 지방분해가 엄청 잘 되더라.
그래서 첫주에만 무려 5킬로 빠짐 ㄷㄷㄷ
미식거리는 증세는 한 사흘째 쯤에 좀 있어서 그 때 점심으로 밥 조금 먹었었어.
이후엔 미식거리는 증세 자체는 간간히 있었는데 막 심한것도 아니고 익숙해지니 그냥 그러려니 하게 돼더라 ㅋㅋ 다만 좀 심할 땐 마트에서 파는 냉면 있지? 그거 조금 먹고 그랬어. 냉면은 밀가루가 아니니까 괜찮더라. 물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거나 자주 먹은건 아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날 정해서 먹었어. 보통 토요일에 먹음.
무묭이는 끔찍한 집순이라 사실 한의원에선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하라고 했는데 정말 필요할 때 외엔 꼼짝도 안했다..ㅋㅋ
출퇴근 걷는거 아닌 이상 집에 있을 땐 마트에 장 보러 갈 때, 은행 갈 때, 병원 갈 때 등등 외엔 일절 안움직였는데 9킬로 빠짐.
그나마 조금 움직여야겠다고 싶어서 한건 회사에서 계단으로 올라다니기 정도였어.
집은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인데 우리 집이 5층이라 내 의지와 상관없이 걸어다니는게 있고..ㅋ
무묭이 직업이 스포츠 중계 때 CG제작 운행하는건데 1월~2월은 비수기라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다이어트 집중이 좀 수월하거든.
그래서 회사에 약 싸갖고 가고 방울토마토 싸가서 저녁 대신 먹고 그랬어.
약 먹으면 식욕 자체가 별로 안생겨서 뭐 먹고 싶단 생각 많이 안들어. 그렇다고 아예 안드는건 아니고 간간히 초밥 먹고 싶다 라면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막 절실하거나 당장 먹어야해! 이런 충동적인 식욕은 일절 없음.
그래도 새벽근무 때 바로 옆에서 치킨 먹는거 참아내는거 고역이긴 했음...^.ㅠ 다이어트와 더불어 체질이 닭과 안맞는다는 이유로 정말 이를 악 물고 참았었다 ㅠㅠ
(그리고 새벽근무 때는 11시 이전에 자는게 안되니까 이런 날 빼고는 진짜 11시 전에 자거나 늦어도 자정 전에는 잤어)
어쩄든 그렇게 노력한 끝에 9킬로를 감량함.
하지만 무묭이가..... 한의원에 처음 약 지으러 가서 선생님 질문에 답했던 몸무게가 그냥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언젠가 쟀던 마지막 몸무게를 기억하고 말씀드렸던건데 나중에 다시 재보니까 그거보다 훨씬 더 쪘더라고 ㅠㅠㅠ
그래서 9킬로 빠진 지금 앞으로 또 한 9~10킬로는 더 빼야해. 그래야 비만체중 벗어날 수 있다보니..흑흑 ㅠㅠ
근손실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일단 목표체중까지 뺀 다음에 헬스 끊으려고 해.
선생님 말씀이 한약 먹으면서 식이 같이 하면 나중엔 먹는양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더라고.
그리고 운동을 한 3개월 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든 그 틀을 유지해야 한대.
무묭이 오늘까지해서 지어온 약 다 먹었고 내일 또 지으러 가 ㅋㅋ
설 연휴 껴있어서 아마 배송이 바로 오진 않을테지만 그 사이에 다시 찌지 않게 식단 관리 잘하고 있으려고.
가족들도 회사 사람들도 살 많이 빠졌다고 놀라고 있엉 ㅋ
그리고 확 빠졌는데 막 초췌해보이거나 퀭해보이고 그런거 1도 없음!
두 번째 약 먹고 또 살 빠지면 또 글 쓰러 올게~~!!
(+)
셀털이지만 무묭이 키 158 / 70이었다가 지금 61킬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