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자표미안)어제 난임끝 임테기한 덬 산부인과 간 후기
4,922 136
2025.10.01 22:22
4,922 136
자표 미안해!


어제 오늘 많은 무묭이들이 축하해줘서 너무 고마웠어ㅠㅠ

오늘 아침 첫 소변으로 임테기 또 했지만

역시나 선명한 두줄이더라!

오늘 늘 다니던 난임병원 갔는데

마지막 생리날짜하고 임테기 결과 듣고는 초음파보자고,

피검사를 안하더라고?!


대기하며 두 손 잡고 제발제발하고 진료실 들어갔는데

3년 내내 날 봐오신 난임병원 선생님 첫마디가


" 잘됐네! " 였어ㅠㅠ 조용조용 나긋나긋한 원장님인데

엄청 큰 목소리로 밝게 이야기하셔서 이때부터 울 뻔ㅠㅠ

초음파 봅시다 하고 보는데


아기집이 보인다는거야ㅠㅠㅠㅠ

아기집 크기로는 4주차 5일정도로 보이고,

내가 다낭성이라 생리불규칙한데 

시험관하고 주사맞고 그러느라

3년간 28일 주기로 생리주기가 딱 맞춰져있었는데

이번에 배란이 2주 늦어지고

그게 기적처럼 임신성공한거래ㅠㅠㅠㅠ


과배란해도 인공수정해도 전부 실패했던 나에게…

매번 난자 한 번에 몇십개 채취해도

수정시키면 진짜 딱 하나만 간신히 살아남는 나에게…

그 하나조차도 착상 안되던 나에게…

배란이 2주 늦춰지고, 단 하나만 배란된 그 난자가

임신이 된거고 착상도 되는

말도 안되는 기적이 일어난거야ㅠㅠㅠㅠㅜ


애기집 위치도 너무 좋고 축하한다고 하시는데

눈물 뚝뚝 나오더라.

그리고 나와서 산모수첩? 그거랑 임신확인서? 받고

동결수정란 5년간 보관하는거 동의서 사인해야한대서

실장님이라는 대빵간호사님하고 상담실갔는데…

평소 매번 임신이 안됐다고

조심스레 결과 전해주시기만 하던 분이,

너무 축하해주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 채취도 진짜 많이 하고 너무 많이 고생하셨는데

자연임신이라니… 정말 축하드려요. "


하고ㅠㅠ초음파 사진보고 원장님하고 똑같이,

" 애기집 위치도 좋네요." 하는거야ㅠㅠ

끅끅 울면서 동의서 사인하고 신랑에게 전화해서

임신 맞다고 초음파 사진 톡으로 보내주곤

둘이 전화붙들고 한참을 길에서 울고 웃었다ㅠㅠ

(신랑이 해외출장중)


친정, 시가식구들에 전화돌리며 임신사실 이야기했는데

(이번 추석때 가기 힘들것같아서 미리 이야기함…

차로 이동만 6시간 넘게 해야하는 먼 거리거든ㅠㅠ)


원래 추석 전 시험관한거 이식 예정이라

다들 시험관으로 된줄 알길래

자연임신이라하니까 다들 엉엉 우시는데…ㅠㅠ

특히 시누가 너무 좋은 사람인데 우리 친정엄마만큼 울더라

시어머니는 원래 감정 잘 안 드러내시는 분인데도 우시고.


다들 축하해줘서 고마워!ㅠㅠ

기적을 경험한 이 이야기를 꼭 후기쓰고 싶었어.

내년 여름이 시작될즈음 건강하게 출산했다는 후기도

여기에 쓰고싶다!


절대안정, 잘먹고 잘쉬어야지…


축하해준 덬들아 다들 너무너무 고마워!!!

보건소가서 임산부 등록했다!ㅠㅠㅠㅠ

결혼하고 5년… 난임 3년차…귀하게 얻은 기적으로…

나 내년엔 엄마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1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21 12.26 16,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7,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851 음식 부산 차이나타운 잘알덬들에게 궁금한후기 3 15:47 150
180850 그외 에어팟 프로3 선물하려는데 애플케어가입 추천하는지 궁금한 후기 4 15:22 114
180849 그외 무신사 그라임 GR02 데미 후기 #광고 13:28 214
180848 그외 mbti 신봉자는 아닌데 뭔가 있는거 같은 전기 5 12:54 494
180847 그외 요즘 사소한 거에 행복을 느끼는 후기 2 12:18 454
180846 그외 다들 명절 분위기 어떤지 궁금한 후기 14 10:40 649
180845 그외 자취생이 속지 말아야 할 함정템들 후기 37 05:42 2,639
180844 그외 좋아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듯한 중기 4 05:13 574
180843 그외 아이 고열 원인이 뭘까? 28 12.26 1,460
180842 그외 전기세 등 관리비가 이상해서 쎄함을 느끼는 중기 7 12.26 1,678
180841 그외 졸업 요건을 충족 못해서 취업한 회사 불합격될 위기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43 12.26 2,824
180840 그외 헬스장 신고 어디다 하는지 궁금한 초기 1 12.26 463
180839 그외 구축 복도식 현관문 결로 흔한가 궁금한 초기 16 12.26 1,066
180838 그외 혈육이 조카 크리스마스 선물 내놓으라해서 줬더니 고맙다는 말도 안 해서 짜증나는 후기 8 12.26 1,788
180837 그외 직장이 너무 싫은 후기 2 12.26 839
180836 그외 30대덬 진로에 대해 어떤 선택이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지나가다 조언 한번만 부탁하는 중기... 20 12.26 1,230
180835 그외 교산데 오늘 퇴근 전에 학부모가 전화로 소리지른 후기;; 22 12.26 2,194
180834 그외 왜 그렇게들 둘째 낳을지 말지 고민하는지 깨달은 후기 30 12.26 2,666
180833 그외 풀리오 풀리지 1달 중기 1 12.26 686
180832 그외 스트레스라는 거 다들 해소하고 사는 건지..초기 17 12.26 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