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는 안부톡만 몇번 주고받다가 다시 만난건 2,3년 지나서였어
걔가 회사다니고 공부하고 이런것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대서 만날생각 못하다가 이제 이직하면서 경험도 공유해주고 그렇게 다시 만나게됨
다행히 그 친구도 새로운 부서랑 직장에 적응해서 그 이후로 안정찾고 주기적으로 보게되었어
공통 업종이라 대화도 잘 통했고 고충도 알아서 만나는게 좋고 즐거웠는데 얘가 이제 본인이 힘들때 그냥 설명도 없이 연락끊어내는게 종종있더라도
난 사실 지금도 무슨일들을 겪었는지 모르겠음 나도 가정사나 개인사 다 얘기하고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하기 힘든 시기나 상황이 오면 말은 했거든 요즘 정신적으로 지쳐서 직장얘기나 그런 대화는 하고싶지않다 라던가
진짜 한번도 설렁설렁 대하거나 친구관계에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어디 여행가도 친한친구들 선물 사면 이 친구건 꼭 챙겼어
어디 좋은곳있으면 같이가자고 얘기도 하고 원래 나이먹을수록 서로 각각 사회생활할수록 서로 일정맞추는거부터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멀어진다 생각했거든
근데 그런식으로 내가 카톡하거나 연락해도 단답으로 정리된다는 느낌을 꽤 오래전부터 받았어
생일때 서로 편지도 주고받았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진짜 억지로 썼구나 싶을정도로 내용도 똑같았음
벌써 ㅇ년이나 알고 지냈다 생일축하해 이거더라고 이번에 편지정리하면서 깨달았어..
그리고 일이 생긴건 최근인데 원래 겹친구인 1명이 지방에서 얼굴 보러온대서 같이 만나자고 얘기가 통해서 3명이서 약속을 잡으려고 톡방 만들었는데
얘가 너무 의욕이 없는거야...그냥 만나기 싫은데 굳이굳이 끌려나온 사람처럼
나랑 겹친구만 한껏 톡으로 떠들고 어디갈지 얘기하고 이제 직장얘기도 좀 하고 서로 사회생활 힘들다ㅠㅠ위로하는데
얘는 요즘 상담받고 있는데 좋다 이렇게 자기 할얘기만 하고 뭐 아무 얘기가 없는거야...
그래서 바쁜가 보다하고 이제 예전부터 이 친구랑 둘이 해외여행가자고 했어서 일정이 친구 회사근무때문에 여러번 엎어졌었거든
근데 이번에 얘기하면서 다시 9월말부터 일정 될거같다해서 뱅기 얘기하려고 갠톡했는데 갑자기 다시 회사근무때문에 일정 바꾸자는거야
근데 와중에 단톡방에는 자기 9월말에 몇박으로 콘서트 갈거라고 하고하는거보고 와 나랑 계속 얘기했던 일정은 못맞추면서 콘서트는 가는구나
너무 실망스러워서 얘기했음 실망스럽다고
근데 갑자기 한달간 연락없다가 (와중에 난 그냥 겹친구랑 따로 만났음) 장문의 카톡으로 내가 자기를 계속 눈치보게 만든단거야...; 그러면서 관계를 재정비 해야겠대
예전에도 비슷한 얘길했는데 그러면 내가 서로 아쉬운 부분도 얘기 못해야하는건지 대화하지않고 풀어나가지 않으면 그게 친구사이인지 오히려 의문이거든?
아무튼 그런식으로 정리되버렸음....더이상 자기가 나한테 줄 마음이 없대 근데 개화나는게 나 한번도 그친구랑 대화할때 감정적으로 군적도 없거든
자기가 연락 끊을땐 마음대로 접어놓고 다시 먼저 연락해서 나도 좋은 부분 보고 이어온 친구사이인데 걍 카톡로 정리되버린게 너무 어이없어
진짜 친구사이 영원한거 없고 온전히 믿을거 하나 없다 싶다....
얘가 사실 그냥 잠수손절하려다가 자기 마음 편하자고 나한테 한달만에 연락하고 내입에서 그럼 더 연락주고받지말자 얘기 들으려한거같아서 오히려 배신감에 더 실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