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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타임테이블, 소음의 정도는 위의 스퀘어 글에 더 적혀있어
요약하자면 타임테이블이 밤 12시반~새벽 1시까지 짜여져 있고, 실제 공연시간은 1시반까지도 진행 한 페스티벌이었어
새벽 2시반~3시까지 리허설도 했고..ㅎㅎ 다시 아침 7시에 리허설을 시작해서 겨우 잠에 든지 4시간만에 깼다는 인근 주민 이야기도 들음
앰프소리는 얼마나 큰지, 직선거리 3.5km쯤에 사는 우리집까지 소리가 쿵쿵 울렸어
오히려 아파트에 부딛혀서 사방팔방으로 더 웅웅거리는 소리가 났어
이 공연이 금,토,일 3일간 진행되었고
우리는 인근 주민도 아니야 꽤 거리가 있는 곳에 사는 사람들까지 수면을 방해받고 맘카페에도 소음 관련 글들이 꽤 올라왔어
아래는 담당 공무원과 통화 한 내용 요약
나: 주말에 점프 공연때문에 저녁에 잠을 못잤다. 공연을 어떻게 10시 이후에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냐
담당공무원: 이게 10년째 되어가는 행사다. 그쪽에서 기획을 하고 허가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전주MBC측에서 기획을 하고, 시에서 후원을 하고있는 상황이다. 장소를 종합운동장에서 하다가 공사로 이번에 처음 전북대에서 하게되었다. 처음 하는 곳이다 보니 소음 관리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나: 근데 종합운동장에서 할 때도 이미 시끄러웠던걸로 알고있다. 그때도 이미 소음 민원이 많았던걸로 알고있고. 내가 사는곳이 직선거리 3.5km 동네인데(직원에겐 어떤 동네인지 지명 말함) 밤 10시가 넘으면 소리가 넘어온다. 새벽 1시반까지 공연이 진행되었고 2시반~3시까지 하는 리허설 소리까지 다 들린다. 인근 주민들은 얼마나 더 시끄러웠겠냐. 내가 서울로 공연을 많이 다니는데, 서울은 어떤 공연이든 10시에 마친다. 주민의 생활권을 지켜준다. 10시 이후까지 이렇게 소음을 내는건 주민의 휴식과 수면을 할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인 행사다.
공: 주관사에 말씀 드리겠다. 오래 진행되고 호응도 좋은 공연이지만 고통이 누적되다 보니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민원이 들어왔음을 말씀드리겠다. 내년에는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보자고 말씀을 드리겠지만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다. 최대한 검토하고 노력하겠다.
나: MBC 본사에도 취재요청과 더불어 전주MBC측에서 주관한걸로 알고있으니 검토해달라고 이야기 해두었다. 어느 락페도 이렇게 심야 시간까지 주민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한다. 밤 10시 전후면 보통 마친다고 하는데, 이렇게 배려 없이 새벽까지 진행하는 락페는 전주뿐일거다. 야구장도 경기시간이 밤 10시가 넘으면 앰프를 끄고 경기한다. 이 행사처럼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앰프를 최대치로 켜가지고 다른동네까지 소리가 넘어오게 하는 공연은 없다. 앰프소리도 가본 락페중 가장 커서 소음성 난청 후기까지 얻었다는 블로그 후기도 봤다.
공: 그럼 선생님께서는 이제 10시까지를 원한다는건지
나: 10시면 된다. 축제는 필요하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주최측에서 기획을 그렇게 해왔어도 이게 허가가 안났어야 맞다고 생각한다. 파출소에 연락을 했을때도 시에서 허가를 해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소음을 양해해달라 했다. 그렇다면 시에서 허가를 안해주셨어야 맞는거다.
공: 내년에는 좀 더 나은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화를 하고도 가시지 않는 답답함이 있지만..ㅠㅠ 몇년 전 탐테를 찾아보니 그때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공연을 진행했더라고
제발 내년부터는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민원넣어봤어
혹시 내년에 시정이 안됐을 경우를 대비해 후기 남겨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