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님들은 새벽 6시부터 나와서 병원 입구에 앉아계시고 그래
예약 안받음 + 대기자 많음 + 접수 종료시간이 빠름(보통 3시쯤 마감) + 환자들 연령대 높음
콤보로 솔직히 응대 스트레스가 많은편이야
접수마감이라 했는데 자기가 타지역에서 여기까지 침한번 맞자고 온거다 제발 접수해달라 하면서 1시간동안 입씨름한 적도 있음ㅜ
그래도 지금 데스크에 7명 일하는데 퇴사자 없이 만족하고 다니는게 원장님이 너무 좋아
말 되게 사근사근하시고 직원들이랑 크게 어울리시진 않는데
- 탕비실 겸 직원휴게실 호텔 수준으로 꾸며주시고 안마의자, 비싼 유기농 과자들, 드롱기 커피머신까지 있는데 실장님이 감기걸려서 보온병에 차 태워 오시니까 온장고까지 들여주심
- 휴게실이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식이라 점심먹고 직원들 바닥에서 쪽잠자거든 그거 아시고는 템퍼 매트리스 깔아주심 다들 집보다 휴게실 매트리스가 더 좋다고 집에서 밤새고 여기서 자자고ㅋㅋㅋㅋ
- 원래 단체 도시락 시켜먹다가 막내가 도시락 질린다니까 먹고싶은거 사먹고 영수증만 첨부해놓으라고 하심 첨엔 눈치보여서 싼거 먹다가 요즘은 배민 온갖 맛집 다시켜ㅋㅋㅋ
- 응대하는거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냐고 쉬고 오라고 연차 외에 별도로 여름휴가 3일 유급으로 더 주심
- 보통은 고객이 우선일텐데 우리는 직원이 차 샀다고 하면 원래 고객용인 곳 직원용 주차자리로 바꿔주심
- 분기에 한번씩 회식하는데 원장님은 같이 안가시고(우리는 같이 가는게 더 좋은데ㅜ) 100만원 주시고 맛있는거 사먹으라 하고 쿨하게 집 가셔
- 추석, 설, 연말연시 직원들 본가에 부모님 한약 보내주심 값싼약도 아니고 녹용 들어가는거... 그리고 직원들 부모님은 무조건 진료 무료로 봐주셔
이렇게 직원들 챙기는 원장님 잘 못봤고 또 신기한건
보통 나이가 들거나 사회생활 하면서 깨닫는것들인데
나보다도 어리신데도 이렇게 챙겨주시는게 신기해
그래도 덕분에 우리 직원들 다 웃으면서 일하고 환자분들한테 여기는 직원들이 항상 웃고있어서 좋다, 친절해서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음 ^ㅁ^
부끄러워 하실것 같아서 직접 말은 못했지만 울 원장님 넘좋다는 자랑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