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50 후반의 나이에 갑자기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왔어
사람 많고 번잡한 데 가면 기빨리고 싫다고 한 건 몇 달 됐는데, 원체 고요하고 적막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사실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 안 했던 거 같아
근데 몇 주 전에 초행길 터널을 지나다가, 또 다른 날 오픈 행사하는 동네 대형마트에 처음 갔다가, 엄마가 손발이 굳으면서 패닉이 오는 걸 보고 아 뭔가 잘못됐다를 느꼈어
다행히 주변에 공황장애로 정신과 다니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인지 엄마가 병원 가 보는 거에 큰 거부감이 없어서 바로 근처 병원 예약부터 했어
예약 기다리는 사이에 매주 가던 동네 마트에 갔다가도 갑자기 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걸 보고 좀 심각성을 느꼈고...
며칠 전에 병원에 가서 공황장애, 불안장애라고 진단 받고 약 먹기 시작했어! 근데 사실 엄마가 우리 집에 첫 환자라 가족들이 뭘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ㅠㅠ
일단 엄마가 원래 매일 커피 한 잔 하는 게 낙인 사람인데, 카페인이 안 좋다는 얘기에 집에 갖고 있던 원두는 다 치워버렸는데
디카페인 커피는 마셔도 될까? 아니면 이것도 아예 안 마시는 게 좋을까?
그리고 엄마가 마트에 가면 공황 증세가 좀 심해지시는 거 같아.. 매주 장 보는 걸 온라인으로 바꿀까? 아니면 그래도 계속 가면서 노출되는 게 좋을까? 원래도 가족 다 같이 장 보러 다녔어!
혹시 주변에 가족이/본인이 공황/불안장애를 겪었거나 극복한 덬 있다면 아무 경험담이나 다 나눠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