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막둥이고 시험 오래 준비하던게 안돼서 20대 후반인데 얼마 전부터 집에 들어가게되었어
고등학생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서 아빠 성격이 거지같지만 나름 또 괜찮을 땐 괜찮아서 가끔 보니까 살만했거든
근데 엄마는 맨날 참고살다가 이제 엄마가 아닌 나까지 아빠 눈치 엄청보고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엄마도 더 힘들어졌나봐
다들 바라는 가정의 모습이 이런건 아닐테니까..
아무튼 이번에 한번 크게 엄마, 나 vs 아빠 이렇게 크게 싸우고 아빠가 처음으로 잠깐이지만 내 목까지 졸랐어
난 이번일로 진짜 모든 정이 다 떨어진듯.. 그러고 나서 아빠가 집을 나갔는데 엄마가 이번에 나가면 진짜 별거하는거라고 대화로 지금 일 해결안하고 나갈거면 진짜 끝이라고 해서 말만 그런줄알았는데 엄마가 진짜 처음으로 어플로 집도 찾아보고 있더라고
근데 난 좀 걱정되기도 하는게 이제 두분 다 60대 중반에 들어섰고, 나이가 나이다보니 몸도 편치않고 그런데 따로 사시는게 .. 괜찮겠지?(내가 걱정하는건 오로지 엄마뿐이긴해) 나는 사실 우리 본가가 많이 시골이라 준비하는 시험 붙으면 여기서 살 생각없거든 혈육도 서울에서 일하고있고..
사실 나는 대찬성이야 근데 그냥 나는 엄마가 걱정돼서.. ㅜㅜ 공무원으로 퇴직하셔서 연금으로 생활비는 괜찮으실 것 같은데 보호자랑 같이 살고 안살고의 차이가 큰가싶네.. 다들 어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