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맵기준 도보로 25분 거리 가는데 버스도 택시도 애매해서 그냥 눈 맞으면서 걸어갔어
근데 그 25분 동안 수십번을 넘어질뻔하고 그 중 대여섯번은 제대로 넘어진거... 계속 발 확 미끄러졌다가 아슬아슬 중심잡았다가 어쩔땐 아예 넘어지기도 하면서 험난하게도 왔다ㅠㅠㅠㅠ 찧은 무릎 아퍼ㅠ
황당한게 내 주변에 크록스 신고 벨트 뒤로 걸지도 않은 채로 폰보면서 걷던 사람 한번도 안넘어질 동안 그 뒤에서 같은 경로로 가다가 나는 두번이나 넘어진게 ㄹㅈㄷㅋㅋㅋㅋ
슬리퍼 신고 걸어가던 사람 운동화 뒤축 구겨신고 가던 사람 다 멀쩡히 갔던거 같은데 나만 이렇게 수십번을 미끄러질뻔 한건 내 문제인가 신발 문제인가......
다른 날 눈오거나 비오거나 할때 나도 크록스 잘만 신고 다녔어도 넘어진적이 없는데 뭐지 하...
확실한건 오늘 이후로 미끄러울만한 날에 두번 다시 이 운동화 안신을거라는거
디자인도 귀여운 편이고 발볼도 넉넉하고 쿠션감도 있고 해서 주변에도 호평 많이 하고 추천도 하고 그랬는데 ㅅㅂ 다시는 추천 못할듯ㅋㅋㅋㅋㅋㅋ큐ㅠㅠㅜㅠㅠ
걸어오는 내내 신발 너무 미끄러워서 짜증나고 위험하고 넘어지고 운동화 신었는데 이럴줄 생각도 못해서 더 황당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