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임신 중기에 접어든 중기(?)
3,754 8
2025.01.15 21:45
3,754 8




어느새 임신 20주가 되어서

총 임신기간 중 절반에 다다라서 중기를 써보기로 해.

주로 겪고있는 증상 위주로 쓰려고 해.



1. 체중

체중은 지금까지 총 4kg쪘어.

근데 얼굴이나 팔다리기 찐다기보다는 배와 허리가 찌는 중.

가슴 커진다는데 전혀........ 여전히 차고있는 브라 그대로 차.


2. 임부복(?)

배와 허리가 찌니 당연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은 안 맞고

원피스도 대부분 허리선 있는 원피스들이라 당연히 안 맞음.

스타킹도 대체로 압박스타킹 위주라 기모들어간 임부복 스타킹 새로 샀어

그리고 임부복 사려니 쇼핑몰 모델들이 아무래도 배에 특수복대?같은 거

차고 있으니까 사실 와닿지도 않아서 안 사고싶어짐.

팔다리 가늘고 배만 뽈록 나왔는데 현실은 아니고요 ^^

그리고 대체로 바지나 원피스는 나쁘지 않은데 스커트류는 

하나같이 별로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

그래서 현재까지는 스커트 두 벌만 샀고 있는 옷 중에 허리가 큰 옷으로 땜빵중이야


3. 입덧(?)

입덧은 거의 안 했어. 

구토를 헤본 적이 없는데 17주에 감기 한 번 걸린 뒤에 구역반사가 심해져서 양치할 때 구역질남.... 죽염이나 일본제 소금치약 아니면 아예 못 쓰는 수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음식도 딱히 끌리는 건 없고 갑자기 먹고싶다! 이런것도 없고 폭식이나 밤 늦게 갑자기 먹고싶다 같은 건 하나도 없었어. 그냥 임신전이나 후나 똑같은 양의 밥을 먹었음. 

단지 주 3일 고기구워먹을 정도로 고기를 좋아했는데 굽는 냄새가 싫어서 고기 안 먹게 되는 것 정도? 

이것도 태아가 남아면 고기 많이먹는다 하는데 나는 전혀 아님...

역시 임신도 사바사야. 


4. 역류성 식도염

3에서 파생된 것 같은데 역류성 식도염이 생겼어.

식도가 타들어가는 것 처럼 아파서 정기검진을 당겨서 진찰받고

알마겔 처방받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임신성 이관개방증

이건 좀 생소할 수 있는데 귀먹먹해지는 거야.

나는 이걸 주변에 겪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음 ㅠㅠㅠㅠㅠ

비행기 타면 귀 먹먹해지는 것인데 이게 굉장히 오래 감.

옆에서 사람이 얘기하면 당연히 잘 안 들임 ㅠㅠㅠㅠㅠㅠ

지금 4일째 이러는 중인데 심해졌다 약해졌다 반복중.

이것도 출산해야 낫는다더라


6. 멀미

평생 살면서 육해공 탈 것은 전부 타봤지만 단 한 번도 멀미를 안 겪었는데

이제 멀미생기더라.

특히 회사 셔틀버스(운전 험하게 함+히터 틈)는 아예 못 타는 수준이고 

전기버스는 서있으면 짧은 5~6분 가는데도 멀미니. 

오늘은 외근갔다 귀가하는데 전기택시 걸렸거든? 멀미 오지게 해서 집에 오자마자 거실에 널부러져있었어. 


7. 화장실 문제.

철분 먹기시작하면 ㅂㅂ가 시작된다는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는 중

철분제는 ㅂㄱㄹ 먹고있는데 아마 식이섬유 든 오렌지주스랑

같이 마셔서 그런 것 같기도? 

그리고 자꾸 자궁이 방광을 눌러서 그런가 새벽에 한 번 혹은 두 번은

화장실 가야함 ㅠㅠㅠㅠㅠㅠㅠ 

분비물 당연히 많이나오는데 팬티라이너를 쓰면 접촉성 피부염과 가까우지고 안 쓰면 속옷이 항상 축축해. 그리고 재채기하면 가끔 샐 때 있어... 빌어먹을 임신성 요실금.....

전업인 친구는 하루에 네번도 갈아입는다는데 나는 직장생활해서 하루에 네번씩은 힘드니 결국 팬티라이너임 ㅠ


8. 잠자기

18주부터 급격히 배가 나오면서 이제 똑바로 누워서 자면 배가 딴딴해져.

이건 물어보니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바디필로우 기다란 건 너무 부피가 크고 나는 배만 딱 받히면 되서

웨지감자형 바디필로우를 샀음. 





이중에 가장 최악은 임신성 이관개방증.....

다른 건 약이라도 먹지 이관개방증은 출산외에 답이없대ㅠㅠㅠㅠ

빨리 자라서 주수 다 채우고 방 좀 뺐으면 ㅠㅠㅠㅠ




사실 초음파 영상봐도 귀엽다 느낌보다는 

에일리언 느낌이 강해서 진료볼 때 주치의가 아이고 귀엽다 하는데

나의 감성과 맞지않아...........

특히 초음파로 얼굴 단면(눈코입 뻥뚫린 해골 느낌ㅋㅋㅋㅋㅋ)

봤을 땐 정말 흠칫 놀랐음. 



이제 곧 2차 정밀초음파랑 임당하는데

다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88 03.14 16,3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64,9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19,3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98,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79,3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0411 그외 층간 소음 고민 초기 조언 좀 부탁해 02:23 71
180410 그외 ct 방사선 궁금한 후기(방사선사나 의료덬들 혹시 있니) 2 01:15 118
180409 그외 대만 남자랑 결혼한 후기 2 01:12 482
180408 그외 위염은 도대체 뭘 먹어야해?ㅠㅠ 일반식 추천받는 중기..... 5 00:13 192
180407 그외 러시아어 전공 덬들있니 ㅜ 7 03.14 464
180406 그외 부동산 패닉바잉 후기 8 03.14 1,491
180405 그외 화물차 운전 하는 아버님을 둔 덬들 있니??? 5 03.14 1,101
180404 그외 집순이덬들 취미생활 추천 부탁하는 초기 20 03.14 969
180403 그외 아파트 다락방 의견 받고 싶은 후기 12 03.14 1,227
180402 그외 이럴경우엔 그냥 많이 아팠겠다.. 하고 편부터 들어줘야 할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27 03.14 1,658
180401 그외 2종 보통 면허 합격한 후기! 3 03.14 542
180400 그외 실손 2세대 해지하고 4세대 가입할지 고민인 중기 10 03.14 1,159
180399 음악/공연 매일 아이 노래 들으면서 취향 찾는 중기 4 03.14 582
180398 음식 밑에 아기 식품알러지 글 보고 이런건 피해갈수 없는건지 궁금한 초기 11 03.14 1,121
180397 그외 살이 확 빠진 후기 5 03.14 1,785
180396 그외 아기옷들 직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초기 7 03.14 562
180395 그외 차이나타운 월병 냠냠한 초기 5 03.14 911
180394 그외 애 키우는데 진짜 돈 많이 드는지 궁금한 초기 35 03.14 1,990
180393 그외 아기방에 책 뭐 들였는지 궁금한 초기 (임신초기덬) 21 03.14 686
180392 그외 식품 알레르기 심한 아이 키우는 후기 17 03.1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