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비유적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마가 꼈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잘 안 풀려
뭐 큰 프로젝트나 큰 이벤트처럼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인생 부분에서 안 풀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로 사소한 것들 있잖아
그냥 뭘 하든간에 단계 단계가 버겁고 안 풀리고 막혀
예를들어서
내가 급한 일이 있어서 어디에다가 상담 연락을 보냈어,
근데 답이 없는거야 그래서 상담을 안 받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문자를 못본거라든지
(이런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 상대방도 실수를 할 수 있고 가끔 일어나는 일이면 인생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벤트임. 근데 이게 ㅈㄴ자주, 하필이면 나한테만, 매 단계단계마다 이런 일이 생김)
비슷하게 급한 의뢰건이 있어서 급하게 어떤 일을 맡겼어,
근데 서류가 엉터리로 온거야. 그래서 하.. 일이 안풀릴라니까 내가 업체 선정을 잘못했네 이상한 업체를 골랐네 이러면서 괴로워함
그리고 다시 내가 시간 써서 다 검토하고 돈 지불하고 내가 다 검수하고 그랬어
근데 그부분에 대해 문의하니 업체가 실수해서 초안파일을 보낸거야;
이상한 업체도 아니고 자주 있는 실수도 아니라고 엄청 죄송해하는데
그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게 왜 하필 나한테? 하필 평소도 아니고 이렇게 급할때? 이렇게 자주? 라는 생각이 드는거지
위에 두개는 예시일 뿐이고
내 자신의 부족함이나 내 내부요인 때문인 것들도 있지만
저렇게 내 요인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저런 일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도 아니잖아ㅠ
진짜 모든 일 진행에 있어서 단계단계마다 턱턱 막히는 기분인거야
순탄하게 진행되는 일이 단 하나도 없어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고
내가 혈육한테 '나는 왜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운이 안 좋은거 같다'
라고 말했을 때
혈육이 너가 사회생활을 늦게 그렇지 원래 사회생활은 이런거다, 운일뿐인건데 그걸 너한테만 일어난다고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아라,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는거다
라고 했었는데
최근에 나랑 밀착해서 지내면서 이런 일들을 보고
진짜 왜 그러지? 진흙탕에서 누가 니 다리 붙잡고 있는거 아니냐
라고 할 정도로 혈육이 봐도 순탄치 않아보인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