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집바집 사바사임 다그런거 아님 !!
아래글 보고 생각나서 써봄
일반적으로 집을 꾸려가는데 있어서 기획노동이란게 있잖아
그걸 많이 하는 사람이 집도 잘 보는거 같아
왜 부동산은 여자가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과 일맥상통으로..
기획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 또는 체력이 좋은 사람?은 집의 장단점에 대해 상대적으로 둔감한 면이 있는것같아
아이를 키우게 되면 또 엄청나게 민감해지고
나는 결혼 7년차고 몇 번의 이사 끝에 지금 아파트까지 왔는데
살아보니 장단점이라는게 너무 피부에 와닿잖아
이를테면 첨에 역세권 소단지를 매매했는데 주변 환경이 유해해서 역에서 멀지만 조용한 대단지로 옮김
그러다 편의시설도 너무 없고 살기 불편해서 지금 집으로 왔는데 여기가 교통 학교 편의시설 다 좋아서 실거주하기 진짜 좋거든
살면서 맨날 너무 좋은데 남편은 그렇게까지 실감을 못하더라고 교통 좋은거 하나만 체감을 많이 하는듯
집을 지금까지 3번 구했는데 이사한 과정도 거의 내가 주도함
첨에 신혼집 구할땐 아무것도 모르니깐 집 컨디션만 보고 둘이 같이 결정했거든
근데 살다가 불편하다!!! 당장 이사가야겠다!! 를 부르짖는건 항상 나고
남편은 걍 군말없이 따라주는 정도 ㅎㅎㅎㅎ
지금 집으로 올때도 재정상 풍족한게 아니고 대출을 많이 받아야해서 쉬운 의사결정이 아니었는데
이정도 갭이면 갈수있다 당장 가아겠다 라고 생각했고 바로 집내놓고 싸게 팔아버림
근데 지금 집이 이사오자마자 1억올라서 그때 이사 못했으면 못왔을거라 생각해
생각해보면 울 친정집도
아빠는 집값내릴 거라고 집 팔아버리시고 ;;
전세 몇년 살다가 엄마가 못견디고 작은평수나마 아파트를 샀는데
그거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전세 사셨을듯
울 친척집은 남편분이 고르셨는데 골라도 너무 잘못 골라서 팔리지도 않음 ㅠㅠ
기획노동을 하다보면 동네 돌아다닐 일도 많고 애들 학교 분위기나 학원가도 생각해야되고 집안 곳곳을 속속들이 알게되고 그런게 있는데
그런걸 너무 간과하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해버리면 안되는것같아
투자용 아니고 실거주는 진짜 집의 살림을 총괄하는 사람의 의견이 맞는듯한 것 같다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써봤어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