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장기 히키였는데 탈출한 초기
14,981 40
2024.12.28 22:29
14,981 40
나이는 곧 30됨 중고등학생때도 학교에 잘 적응 못하는 사회부적응자였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히키됐지.. 

사실 고등학생때도 자퇴한다 난리쳤다가 3년 꾹참고 다닌거라 집에서도 내가 히키짓 해도 놔두더라고



나도 탈출해야 겠단 생각은 10년 내내 정말 여러번 했지만 솔직히 쉽지 않았어


일단 심한 우울증이었고...

알바를 시도해봐도 잘리고 면접 탈락하고... 솔직히 사장들 입장에서도 경력 없고 얼굴은 우울하니 수상해서 안뽑지. 나도 20대 초반도 아닌데 알바 경력 하나 없는게 너무 암담했고.. 그래서 무서웠고 더 나오기 힘들었어. 지금까지 뭐했냔 소리 들을게 뻔하다 생각했거든.



근데 몇년 쯤 집에 박혀있으니까 국가에서 히키코모리 청년이 많아졌단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솔직히 한국은 한번 타이밍 놓치면 정말 힘든 나라라 생각했거든. 근데 다른 청년들도 그렇구나.. 내가 쓰레기였던게 아니구나 안심했어... 그리고 국가에서 히키코모리 지원 정책들도 조금씩 나왔음.



난 그 혜택을 받음. 내가 사는 시에서 히키 청년들 사회경험 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거든. 정말 기적같이 느껴졌어.. 덜덜 떨면서 신청했는데 히키경력이 길어서인지 단번에 붙었음..


대충 구에서 지원해주는 카페, 가게 같은 곳에서 몇개월간 알바 시켜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어.


그걸 하면서 상태가 엄청 좋아짐.. 같이 일하는 사장님들도 내가 히키인걸 알아서 배려해주셨고 절대 뭐라하지 않으셨거든... 어려운 일도 없었고 그러면서 꾸준히 돈버니까 정신건강도 좋아지고..


나는 열심히 손님한테 인사하고 포스기 다루는걸 했어. 솔직히 처음엔 포스 찍는것도 너무 많이 힘들었지만 세달째엔 그래도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 흉내는 낼 수 있게 되더라


히키+우울증 겹치면 지능이 정말 많이 떨어지는데 그것도 많이 회복됐어. 


어느 한군데에서 꾸준히 일했단 경험이 생기니 그 뒤는 수월했어


이 3개월 경력을 반년으로 불려서 알바 경력으로 쓴 뒤 다른 알바를 구했거든.

그냥 집 가까운 점+ 오래다닐 수 있단 점을 어필해서 구했어



그리고 그 알바는 지금 한달째인데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적응했어... 앞 일은 알바 해가면서 생각해보려고 10년째 집에만 박혀있다가 알바하면서 인간구실 하니까 정말 좋아


솔직히 나정도 장기히키 사회부적응자면 친척들도 명절에 눈치보고 말 안걸거든? 근데 가족들도 친척들도 정말 자기일처럼 기뻐해줘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있어..




나는 히키 탈출하려면 국가에서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생각해..  나만해도 그 도움을 아주 크게 받았거든.

히키들은 대부분 우울증도 있고 지능도 사회성도 상상 이상으로 떨어져있어서 혼자 힘으론 쉽지 않아....ㅠㅠ


나만해도 알바가기 전에 정신과에서 탄 안정제 먹고가거든 

불안도 높고 우울증 심해서 이거 안먹으면 알바처에서 공황같은게 와버림 덜덜 떨고 난리남...


그러니까 히키들은 반드시 정신과 방문해서 약도 먹고.. 국가, 시, 구에서 하는 히키 재활 프로그램 있는지 잘 찾아보고..(히키라고 말 안하고 은둔청년이라 함)

알바할땐 오래다닐거다 그런거 어필하며 구해봤음 좋겠어


나같은 덬이나 그런 가족을 둔 덬에게 도움이 됐음 좋겠다

국가나 뉴스같은데에선 히키코모리 청년들을 은둔청년이라 부르더라고. 히키덬들은 꼭 검색해봤음 좋겠어 관련한 포스팅들 많이나올거야.. 그럼 파이팅..

목록 스크랩 (5)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독] 강동원X엄태구X박지현, 전설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 컴백 영상 최초 공개 187 00:34 24,3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6,6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9,0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3,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54,1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621 그외 취미 음악학원 2주다녔는데 개또라이였던 후기 6 20:24 284
181620 영화/드라마 명탐정코난 극장판 하이웨이의타천사 본 후기 (약간!!스포) 2 17:32 163
181619 그외 회사 그냥 아방하게 다녀도 되냐? 5 15:38 1,312
181618 음식 결혼 앞두고 이 부분이 걸리는데 내가 덜 사랑해서일까? 79 14:46 2,394
181617 그외 정신과 우울증으로 가려고 하눈데 단순상담도 암뇌심 보험 가입 제한 궁금한 후기 2 14:25 277
181616 그외 덬딜 에어핏 심리스 브라 후기 11 14:06 742
181615 그외 직원과의 일로 온갖 고통을 받고 있는 중기 11 13:26 1,142
181614 그외 후두염 안났길래 병원갔더니 입원 권유받은 중기 5 12:19 877
181613 그외 매일 악기 연주하는 아파트주민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지 궁금한 초기 40 11:56 1,576
181612 그외 50대 중반 어머니 보험료 각 얼마정도 드는지 궁금한 초기🥹 2 11:40 136
181611 그외 보조배터리 구매시 주의해.... 부풀어오름ㅋㅋㅋ 29 09:52 1,911
181610 그외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수신인 부재로 반송되었으면서 그 수신인이 내용증명 보낸 후기 7 09:05 927
181609 그외 쿠팡와우 기생을 구경하는 중인 중기 40 04:59 2,698
181608 음식 오뚜기 컵누들을 맛으로 먹는 꿀꿀이놈들아, 늘 1개는 부족하고 큰컵 2개를 대량으로 먹고싶은데 돈은 없고 풍족하게 만들고 싶을때 이걸 따라해봐라!!! 10 00:40 1,319
181607 그외 자표미안) 공복혈당 때문에 당화혈색소 검사한 후기 14 04.09 1,226
181606 그외 플립 레전드 스트레스 받는 후기 9 04.09 1,365
181605 그외 M1 Max 맥 스튜디오에서 M4 미니 기본형으로 바꾼 후기 6 04.09 363
181604 그외 직장다니면서 오후되면 가슴 답답한 증상이 있는데 나만 그런거야? 21 04.09 1,983
181603 그외 병원이 바뀌는데 내 차트가 남는게 궁금한 초기 9 04.09 1,449
181602 그외 신혼여행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지 궁금한 초기 29 04.09 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