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식탐이 있는편이 아닌데 이 직원 만나고 없던 식탐이 생겨서 소화불량이 걸렸어
입사 첫날 팀장님이 점심 먹으라고 카드줘서 중국집가서 각자 1인 1메뉴 시키고 테이블당 탕수육 시켰는데 탕수육 나오자마자 자기 접시위에 탕수육 반 쓸어가서 양손으로 잡고 먹는거보고 신입 보통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여직원들이 먹다 남은 음식 제가 먹어도 되겠습니까하면서 싹 쓸어가서 공기밥 추가로 시키고 남이 먹다 남은 짜장에 밥 비벼먹는거보고 비위가 상했어
kt멤버십으로 매달 베라 2통 사와서 다같이 나눠먹었는데 한번도 사러 간적이 없는데 남들 베스킨 숟가락으로 먹을때 혼자 어디서 밥숟가락 얻어와서 그걸로 본인 앞에 있는거 다 퍼먹고 그 이후 다른 테이블 베라 남은거 보더니 이쪽것도 맛보고 싶다고 그쪽으로 자리 이동해서 또 밥숟가락으로 퍼 먹었어
그 직원이랑 점심 먹을때마다 1인 1메뉴 시켜도 꼭 다른 직원이 먹다 남기나 안 남기나 체크해서 남기는거 보고 이거 남은거니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이러면서 남이 먹다 남은거 가져가서 그거 먹는거 보고 진심 비위 상해서.. 원래 내가 소식하는 편이라서 밥 먹기전에 남한테 내 음식 덜어주는데 그것 알고 내 옆자리 앉을려고 해서 그거 꼴도보기 싫어서 음식 안 덜어주고 남음 음식 안 넘길려고 꾸역꾸역 먹다가 소화불량 걸림
회식때 고기집 가면 절대 고기 안 굽고 한 자리에 안 앉았어 젓가락 들고 움직이면서 고기 다 구워진곳 가서 그 쪽 고기 먼저먹고 거기 고기 다 먹으면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또 거기 고기 쳐 먹고 있어 그래서 상사가 한자리에 앉아서 음식 먹으라고 뭐라고 하면 인사다니기 위해 자리 이동하는겁니다라고 대꾸했어
직원 결혼식이라서 다같이 뷔페를 갔는데 진짜 싫은게 남의 접시 위에 음식을 노렸어 본인 접시위에 음식만 먹고 먹고싶으면 직접 떠다먹으라고 뭐라고 하면 맛만 보고 맛있으면 가져다 먹을려고 그럽니다 이러는데 진짜 미친놈인줄
제일 미친놈 같았던건 원두 생으로 씹어 먹은거 각층마다 커피머신 있었는데 이 미친놈이 그 커피머신 안에 있는 원두 꺼내서 쌩으로 씹어먹어서 우리층 원두만 빨리 사라짐 그래서 경지팀에서 거기 야근 많이하냐로 요즘 원두 소비량이 늘었다고 하는데 쪽팔려서..
알고보니 원래 고도비만이었는데 1년넘게 다이어트해서 살뺐다고 함 이것도 자랑스럽다고 커뮤에 올렸었더라고..(캡쳐본 더쿠에도 올라온적 있음)
여직원들은 이 신입이랑 밥 먹기 비위상해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서 여직원끼리 따로 밥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