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난 언제쯤이면 행복할 수 있을까....고민하는 중기
1,689 5
2024.10.05 16:01
1,689 5

뭔가... 평생의 고민인 거 같아

살면서 소소한 행복을 편하게 받은 적이 없는 거 같달까

학교 다닐 땐 시험에 쫓기고 재수하고....

대학가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잠시 쉴 때도 뒤쳐지는 거라고 혼나서 쉬는 것도 눈치보고 ...

대학 못버티고 휴학했는데 휴학하고도 뭔가 스펙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눈치보고 

졸업까지는 취업 걱정 졸업 할 쯤부터는 전문직 시험 준비하라고 해서 준비했다가 불안이랑 우울증 더 심해지고

지금도 그래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내가 너무 정신이 힘들어서 부모님 몰래 알바하다가 너무 건강이 상해서 그만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공부뿐인데.... 근데 내가 알바 그만 두고 조금만 쉬고 싶은데 엄마가 집에 있으니까 쉬는 것도 눈치 보임

나 진짜 몸이 너무 지쳤는데...마음도 지쳤는데.... 공부 다시 해야 하는데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 겁이나고 

또 모든 걸 포기하고 외롭고 나 혼자 전전긍긍 불안함과 막막함을 느껴야 하는 그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게 너무 겁이난다

내가 전문직 시험 준비를 시작한 것도 몇년전 지금쯔음이였고 수능 압박감을 최고로 느꼈을 시기도 이때쯤이라 그런가

이맘때가 되면 더 불안하고 우울하고 막..먹는 거 소화 하나도 안되고 근데 먹어...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게 불안해서

뭐라도 먹으면 지금은 밥 먹는 시간이다 나를 위로할 수 있어서 그런거 같아 그래서 항상 과하게 먹어 그럼 또 속 안좋아지고 못자고 불안하고....

병원도 다녀봤어 근데 모르겠어 내가 다닐 힘이 없다고 해야 하나 .... 갔다가 안갔다가 하니까 정신병도 더 심해지는 거 같다

 

한심하지.....

내가 뭐 그렇게 힘들게 살았다고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근데 죽고싶어 이게 아니라 그냥 이제 삶의 이유를 모르겠어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부모님의 딸로도 동생들의 누나로도 친구들의 친구로도 

그 어떤 역할도 똑바로 못하는데 내가 진짜 필요한 존재인지 모르겠다

 

방구석은 쓰레기장이고 정말 간간히 씻어

불안할 때마다 손톱이고 발톱이고 다 뜯어대서 진짜 미친사람 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291 12.30 19,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59,1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89,5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27,9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31,1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619 그외 난 왜캐 내가 입는 옷이 과하다 느끼는 지 궁금한 초기 4 12.30 457
179618 그외 화났을때 우는 후기... 3 12.30 308
179617 그외 연차 다 소진 vs 연차수당 수령 중 어떤 걸 선호하는지 궁금한 후기 36 12.30 769
179616 그외 친구들이랑 약속 잡는게 너무 어려운데 괜히 나때문인거 같아서 죄책감 드는 중기 3 12.30 474
179615 그외 초등학교 때 선생님과 폭행 주동자가 저주스러운 후기 3 12.30 325
179614 그외 언어는 역시 현지가서 배워야한다를 깨달은 해외여행 생초보의 짱뿌듯한 후기 (별거아님 주의) 7 12.30 392
179613 그외 대학지원을 앞두고 레포트 쓰는거 좋아한다고 철학과를 가도 되는지 모르겟음 18 12.30 493
179612 음식 덬들이 맛있게 먹은 요아정 조합 추천받는 중기 6 12.30 182
179611 그외 치앙마이 여행 후기 궁금한 초기 11 12.30 304
179610 음식 지인들에게 안부인사 나눈 후기 6 12.30 259
179609 그외 독감 다 안나았눈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 중기 4 12.30 511
179608 음식 아빠가 구워오는 군고구마 자랑하고 싶은 후기 12 12.30 1,242
179607 그외 90kg 넘은 지 1년 지난 후기 14 12.30 1,614
179606 그외 군무원준비를 직장다니면서 1년간 준비했다는데 머리좋아야 가능한건지 궁금한 후기 5 12.30 760
179605 그외 혹시 가족이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비 많이 쓴 덬들 얼마나 많이 썼는지 궁금한 초기 4 12.30 493
179604 그외 내란 이후 더쿠 헤비 업로더가 된 중기 13 12.30 972
179603 그외 우울증덬 괜히 약먹기 시작했나 후회하는 중기 14 12.30 1,026
179602 그외 본인이 관둔다고 하는데 실업급여 타게 해달라는 중기 30 12.30 2,465
179601 그외 아기 하나 키우는 거랑 둘 키우는 거랑 들어가는 돈 차이 많이 나는지 궁금한 중기 24 12.30 1,502
179600 그외 제발 오늘 회식이 취소되었으면 하는 중기 13 12.30 1,424